닭싸움

정치사회 2010. 12. 15. 10:38
롯데마트 통큰 치킨 이야기다.

뭐. 나는 사실 닭을 별로 사먹는 편이 아니라서 이 건에 대해서 무심했었다.

하도 닭으로 이야기가 많아서 이번 휴가에 파닭으로 간장 반 카레 반 콜라 사이즈 업으로 시켜 먹었더니 16700 원 들더군.

저걸로 하루 종일 식사를 대체 했었는데.. 뭐. 저정도면 하루 식사로는 그리 크게 부담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나는 닭은 싫어하지도 않지만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아서 맥주와 함께가 아니면 잘 먹지 않으니까 저건 그냥 외식 비슷한 거였다.


아뭏튼 나는 롯데마트 통큰치킨 논쟁(기니까 그냥 닭싸움이라고 하자) 을 보면서 사람들이란게 참 치사하구나 라고 다시한번 느꼈다.

그렇게 대기업을 욕하던 사람들이 그저 조금 싸게 파니까 얼른 그쪽으로 붙어서 옹호하는 꼴이란.

나는 닭 한마리에 들어가는 원가가 얼마인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동네 닭집 사장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면 닭집이 전부 부자가 되어야겠지만 그렇지 않지 않은가? 그 가격에도 망하는 닭집이 부지기수다.

심지어 조금 장사가 되는 집도 그러하다.


내가 보기엔 오히려 박리다매를 활용한 미끼 상품쪽인 좀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그냥 좀 싸게 판다고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서 대기업을 옹호하고 있다. 그정도 가격에 팔 수 있다면 여태껏 동네 치킨집에서 폭리를 취한게 아니냐는 거다.

아아.... 세금 몇만원 깍아준다고 친일파를 지도자를 뽑아주는 국민성이 여기서 다시 드러나는구나.


나는 닭을 많이 먹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16000원 닭값이 그리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돈을 좀 더 쓰더라도 일본자본의 대기업이 동네 상권을 고사 시키는걸 막는데 일조하고 싶다.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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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을 까는 글은 많이도 올렷지만 오늘은 야당도 좀 까야겠다.

4대강 법안이 날치기 통과됬다. 뭐. 새삼스럽지도 않은 일이다. 한나라당이 다수당이며 대통령과 여권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법안이니 통과되는게 당연하다.

물론 난 여기에 반대입장이지만 먼저 의회를 점거하고 나선 야당의 행태도 매우 못마땅하다.

국회에서 싸우는 수단은 토론이며 그 결과는 의회점거와 폭력이 아니라 투표에 의한 다수결이 되어야 한다.

국민의 대표라고 뽑아놓은 사람들이 난투극을 벌이는건 비약하지면 각 지역구가 영지가 되어 영지전을 벌이는 모양새가 아닌가?

중세냐?


야당은 투표를 보이콧했다. 공식 국가기록인 국회속기록에는 찬성 백 몇십표에 반대가 꼴랑 한표인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된 것으로 남을 것이다.

물론 미디어가 발달된 요즘에 현 시대상에 조선시대나 고려시대처럼 공식 사료에만 의존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겟지만 조선시대로 말하자면 실록에서는 반대의견이 없었고 그저 야사에 이러한 반대목소리가 심했다. 라고 남을 뿐이라는 거다.


핵전쟁 같은 국가적인 재앙으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는 국가기록원의 기록으로 남지는 못할 것이니 자료가 유실될지도 모르지. 태권V 의 원본 필름이 전해지지 않는것 처럼.


맘에 안들더라도 일단 투표로 뽑았으면 투표로서 대의정치를 해라. 비록 국민이 멍청해서 병맛 국회의원을 많이 뽑아놔서 정책이 맘에 안들지만 쓴맛을 지속적으로 봐야 구제불능의 노비들이 조금이라도 정신줄 잡을거다.


논리적 토론으로 설득시키는게 불가능할지라도 최대한 합법적이며 지성인 답게 토론으로 싸우고 결과에 승복하는게 지성인이 아닌가? 말로해서 안되니 떼를 쓰는 놈이나 똑같이 주먹질로 싸우는 놈이나... 아아 새삼 이나라 국민이라는게 쪽팔리다. 수준 하고는.

초등학교 때 학급회의 하면서 토론을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줄때 단체로 다 졸았냐?

이건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서 그렇다? 그건 니들 생각이지. 결국 나만 옳고 나만 잘났으니 니말은 틀리다. 라는 측면에서 참 똑같구나.

투표에 참여하기 전에 토론의 장을 여는것은 상대를 설득시키라는게 아닌가? 일전에도 포스팅 한바 있지만 토론에서 설득을 당하거나 시키기 위해서는 높은 인격적 성취가 필요하지만 5천만 국민의 대표라고 뽑아논 사람들이면 그 정도는 좀 기대해도 되는거 아닌가?

환경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시킬수 없다고? 그래서 힘으로 막을수 밖에 없었다? 지X 들을 해라.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 의원이 절반만 되도 내가 365일동안 민주당 당사앞에서 석고대죄해주지.

여건 야건 맘에들지 않는다 진짜. 양비론적 시각이 정치적으로 위험한건 알고 있지만 이건 뭐 좋게 봐줄래야 좋게 봐줄수가 없다.

물론 나는 진보신당지지자이지만 진보신당이라고 뭐 딱히 크게 다르겠는가? 더하면 더했지.

참.. 내가 투표할때는 진보신당 아니면 민노당, 그도 없으면 민주당을 찍어주지만 니들이 예뻐서 그런게 아니란다.

아아. 진짜.... 나도 좀 '이사람이라면, 이들이라면 정치(政治 : 법으로 다스리다)를 하겠구나'하는 사람좀 찍어봤으면 좋겠다.

만주군 장교출신 대통령이 역대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고, 자국민을 학살한 대머리의 통치시절을 그리워하고,  종로 출신 정치깡패 두목이 영웅이되는 나라에서는 무리이겠지만.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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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오세훈..

정치사회 2010. 12. 8. 16:52

아아. 이자식이 또 열받게 해주신다.

지난 시장선거에서는 지가 TV 토론을 몇번이고 펑크내고 무상급식을 주 공약으로 삼았을때는 일언반구 없다가 이제와서 TV 토론을 제안하고 거절당하니 비겁하단다.

하긴, 적반하장과 지가 한 일은 생각안하는게 현재 집권여당의 특기이기는하지. 누가 그쪽 소속 아니랄까봐 아주 가증을 떨어주시는구나.


포퓰리즘 어쩌구 지X 를 하는데 지금와서 그럴거면 왜 선거때는 닥치고 있었나? 선거때 그래보지 그랬나? 선거에서는 무상급식이 야당 주공약일때는 별소리안하고 TV 토론이고 뭐고 다 회피하면서 강남3구의 힘으로 당선되고나니 이제는 선거할 필요가 없으니 이 지X 가 아닌가?

내가 보기엔 그게 더 포퓰리즘 같다.


혼자사는 내가 무상급식이 어쩌고에 관심이 있는건 아니다. 나랑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니까. 문제는 그걸 볼모로 정치 파업을 하고 있다는거지. 현재 정부가 툭하면 내세우는 '민생 정책을 볼모로 4대강 사업을 어쩌구' 하면서 지탄하는거하고 대관절 뭐가 다른가?

내가하면 로맨스와 남이하면 불륜이라지만 참 뻔뻔도 하다.

국정 발목잡기는 흔히 말하는 좌파 정권 10년 동안 현재 여당이 원조 아닌가? 반대를 위한 반대.


'붕당의 이익이 국익에 우선한다.' 라는 송시열의 개소리가 아직까지 훌륭히 통용되고 있구나.

뭐. 그러니 송시열이 우리나라 역대 유학자를 통틀어 '자' 의 칭호를 받아 '송자'로 불리며 훌륭한 유학자로 칭송받는거 아니겠나.

공자와 맹자와 주자가 '자'의 칭호를 반납하고 싶어질게 분명하다.

이작자는 고유 사상은 찾아볼수 없고 오직 한거라곤 배타적인 사상의 확립이니까. 어떻게 보면 송시열로부터 우리나라 정치의 후진성이 '전통'으로 시작되었다고 생각될 만큼 증오해 마지 않는 인물이다.

말이 샜군.


노무현을 '궤변가'라며 욕하던 놈들이 하는 짓거리가 참 가당치도 않아서 새삼스러이 열받았다.

뭐. 그렇다고 노무현이 마냥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사람의 최대 실수는 우리나라 국민을 너무 과대평가한거지. 우리나라 국민이란 주권을 가졌다고 착각하는 노예들이니 잘 달랬었어야지.

물론 그랬었다 할지라도 나는 좀더 진보적인 정책을 내세우는 소수당을 지지했겠지만.


아뭏튼 할 일 없이 기사를 검색하고 있는데 오세훈의 TV 토론 개소리 기사가 눈에 거슬려서 한마디 해본다.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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