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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14. 10. 20. 18:31

음..... 여기 저기 이직을 알아보고 있다.


꼬라지를 보아하니 내년까진 어찌어찌 회사가 망하지는 않고 버틸 것 같긴 한데, 말그대로 호흡기를 달고 버티는 수준이라....


맘 같아선 그냥 퇴직 후 놀고 먹고 싶다만 로또가 되지 않고서야 (요즘 금액으론 되도 무리라고 하더라만) 놀고 먹는건 무리라서 별수 없이 이직을 알아보는 거지.


소시민의 현실적인 고민이로군.



아.... 제기랄. 새삼 열받는군. 이정도로 일해서 이정도로 밖에 보상받지 못하는거다. 이사회에서는.


소위 '사회지도층'이나 그에 홀랑 세뇌된 수폐인 같은 일베충들은 '결국 니 책임이다' 라는 되도 않는 개소릴 하는데 그에 관해서는 일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다.


애초 계급의 세습이 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교육의 평등'이라는 개구라를 미끼로 '니가 노력하지 않아서' 라니. 웃기지도 않는다. 장담컨데 나도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집에 돈이 썩어 넘쳐서 조기 유학 같은걸 갔으면 내 영어가 이모양 이꼴이진 않을거다.


어디서 되도 않게 개인의 노력을 따지는가? 개인의 노력으로 성공이 좌우되는 시대는 유사이래 존재하지 않았다. 출생과 운이야 말로 성공의 90%를 좌우한다고 확신할 수 있다.



나도 대학때는 꽤 노력했다. 이력서를 쓰면서 성적 증명서를 떼보니 내 졸업 석차는 106명 중 4등이다. 입학때는 예비 입학자에서 위순위가 빠지는 바람에 겨우 입학해서 졸업할때는 저정도였으니까.


하지만 노력이 통하는건 어디까지나 그정도일 뿐이다.



사회에 나오면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따위는 정말 선택받은 재능을 가진 1%가 아닌바에야 결정적 요소가 되지 못한다.


내가 암만 이동통신망에 대해서 공부하고 신기술을 배우고 프로젝트를 매니징 해봐야 결국 어릴때 부터 돈 많은 집에서 태어나서 오렌지족으로 여자나 후리다가 아버지한테 물려 받은 돈으로 기업 사냥꾼 하고 있는 사람의 변덕에 그냥 훅 날라가는 파리 목숨인거지.



그런 인간의 재능은 '물려 받은 돈'인건데 그들이 그 돈을 굴리는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서 투입한 노력의 질과 총량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객관적인 수치로 보면 내가 노력해서 회사에 기여하는 금액은 결국은 내 연봉에서 많아서 더블 정도이지만 그들은 '투자'라는 형태로 내가 회사 매출에 기여하는 바에 수십배를 기여할 수 있다.


그래 좋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유리한건 당연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내가 20을 기여하고 자본이 80을 기여하면 그에 대해 발생하는 이익도 내가 20%를 자본이 80%를 가져 가는것이 정당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현실은 강한 힘을 가진 자본이 목숨줄을 틀어쥐고 90% 이상 빨아가는게 현실 아닌가 말이다.


이건 단순히 내 생각만은 아니라 각종 지표로도 검증되는 사실이다. 토마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에서 말하는게 이 내용이지 않냔 말이다.



그래서 정당한 분배와 평등을 외치면 바로 빨갱이 되는게 이 나라인거다.



대체 분배와 평등이 실패한 사회주의에서 훌륭한 세습 독재 왕권 국가가 된 북한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북한에서 분배와 평등이 실현되고 있다고 말하는 싸이코도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렇지 않다는건 궂이 말하지 않아도 아는 일반 상식이다.


분배에 대해서 주장하면 밑도 끝도 없이 종북 빨갱이로 몰아서 코렁탕을 먹일 기세인 놈들은 그냥 지들이 더 처드시고 싶고, 정당한 노동자의 몫을 더 가로채고 싶어서 하는 개수작일 뿐이다.


이건 마치 살인범이 분배를 말하니 분배는 나쁜거다. 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주장하는놈이 나쁜놈이니 그 주장도 잘못되었다 라는거지. 아아 이 참을 수 없는 멍청함이란.





아니, 내가 언제 공으로 그냥 달랬냐? 내가 기여한만큼의 대가를 달라는거다. 정당한 계약에 의한 정당한 대가. 그게 금전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내가 납득할 수 있을만한 대가 말이다.



납득할 만한 수준의 분배가 이루어진다면 이런 무기력증과 열패감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물론 이 빌어처먹을 세상(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어디든 마찬가지니까)에서는 내가 바라는 세상은 영원히 (적어도 내가 죽을때까진) 오지 않을 테지만.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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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일상다반사 2014. 9. 25. 13:16

요즘은 일이 무척 빡세다. 음... 좀 고비로군. 이번주가 피크인데 주말 근무에 연일 밤샘에...


그러다보니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장염까지 생겨서 거의 30분에 한번씩 화장실에 가서 좍좍 뽑아내는 중이다.


병원에 가니 바이러스성 장염 같다며 (같다는 뭐냐? 같다는?) 주사 한방 맞고 약 좀 타 왔는데 데 탈수 증세가 있어서 수액을 맞으라는걸 바빠서 못맞고 그냥 분당으로 왔다.


수액을 못맞는다니까 먹는 즉시 나올거니 오늘은 음식물을 일절 먹지 말고 (심지어 죽도) 물이나 보리차로 3.5리터 이상 마시란다. 그래야 탈수가 안온다는군.


역시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단 배부터 아프다. 고삐리때 오토바이타다가 팔이 부러졌을때도 팔 부러진거보다 장염으로 더 고생했고,  재작년인가 문서 따까리 하느라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때에도 맹장이 터져서 수술했고.. 이번에도 팀장이 싸질러놓은 똥을 치우면서 갑들 사이에 껴서 뒤질 지경이니 밤샘 한방에 바로 장염이다.


암튼 덕분에 살은 좀 빠질라나.....ㅡㅡ


다이어트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맘고생 및 투병 다이어트가 효과 제일이니까.ㅡㅡ


그거라도 위안을 삼아야겠다.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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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장 Get

일상다반사 2014. 9. 1. 14:41

오늘로 헌혈 50회를 채워 금장을 받아왔다.


은장 받을때는 좀 기다려서 그 다음 헌혈때 받아와야 했는데 이젠 헌혈의 집에서 바로 출력해서 주는군.


기념품도 USB 고.... 음... 뭐. 손목 시계는 내가 산걸 차고 다니니까 실용적인건 이게 실용적이군.


어쨋건 인증 사진을 한방.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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