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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11.21 대선 11
  3. 2012.09.20 정치적 잡설 3
  4. 2012.06.12 대권주자 까기 - 안철수 편 6
  5. 2012.06.05 대권주자 까기 - 박근혜 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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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2.02.20 채선당 임산부 폭행? 6
  10. 2012.02.07 진중권, 강용석 4

선거 막판

정치사회 2012. 12. 17. 14:25

선거일이 마지막이다.

회사에 출근하여 느긋하게 나꼼수 호외 12를 들으면서 인터넷 서핑질을 하고 있는데...

http://media.daum.net/election2012/news/newsview?newsid=20121217122407937

이런 기사가 떳네?

 

하아.... 차마 똑같이 하긴 뭐해서 국정원장이 직접 출현하진 못한 모양이다.

쪽팔려라...

 

하지만 난 박근혜가 이길 것 같은 강한 예감을 떨칠수가 없군.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지만....

내 예상과 예감이 빗나가길 간절히 바래본다. 난 말도 잘 안통하는 나라로 이민가고 싶진 않거든.ㅡㅡ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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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치사회 2012. 11. 21. 10:47

간만에 일찍 왔지만 일이 하기 싫기 때문에 요새 한참 이슈인 대선에 대해 써보자.

몇차례 포스팅 한 바 있지만 난 안철수를 그다지 지지 하지 않는다. 서울 시장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기업가로서 프로그래머로서 뛰어난 업적이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국가 수반으로서의 능력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는거다.

새누리당에서 주장하는 논리대로라 좀 짜증나긴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니까. 물론 새누리당 쪽에서는 서울 시장 선거 전에 안철수를 영입하려 했을때는 이걸로 공격할 생각은 안했을테고 민주당 측에서 공격하면 지금과는 사뭇 다른 태도 였을 것이 뻔 하지만.

 

어쨋거나 나의 확실한 생각은 박근혜 만큼은 '절대로' 안된다는 거다. 새누리 지지층에서 주장하는 바는 이번에도 보수 정권이 들어서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과도한 복지지출 등의 포퓰리즘에 빠져 이탈리아, 그리스 꼴 날거다 라는 거지만 내생각은 다르다.

이번에도 보수 정권이 집권하면 그리스 이탈리아 만큼 성장해보지도 못하고 필리핀이나 멕시코 꼴이 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본다.

재수 없으면 그에 더해 러시아 처럼 될지도 모르지. 세계의 경찰국으로서 천조국과 함께 강대한 지위를 누렸던 구 소비에트 연방의 맹주 러시아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력, 군사력을 가지고도 부패한 정치 때문에 빠르게 몰락하는 중이다.

게다가 이탈리아나 그리스가 복지 포퓰리즘 때문에 저꼴이 되었다는데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복지는 오히려 스위스나 핀란드 같은 북유렵 국가가 훨씬 잘되어 있고 그 나라들은 세계 금융위기로 미국도 휘청휘청하는 요즘 시절에도 끄떡없이 버티는 중이 아닌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싸위 자본주의가 싸워 승리한 이유는 열심히 일하면 남들보다 잘 살수 있다는 동기 부여에 의한 것이다 라는것은 초딩때 부터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어떤가? 아무리 노력해도 날때부터 금송아지 잡고 태어난 놈은 이길수 없다는 좌절감이 사회에 만연하다.

일 이년 쯤 전에 본 한 웹툰이 있는데 인생의 레이스를 아무리 열심히 달려봐야 가난이란 족쇄는 풀지 못하고 결국 아들에게 이자까지 더해 되물림해주지만 언 놈은 스포츠카를 타고 달려 나가는 웹툰이 있엇다.

개천에서 용나는 시절을 경험한 5~60 대에게는 자본주의야 말로 절대 진리겠지만 개천에서 용은 커녕 이미 큰 물고기들이 작은 놈은 더 성장하지 못하게 먹이를 싹싹 긁어 먹어버리는 최근 세대에 성장한 우리 세대의 생각은 다를 수 밖에 없는거다.

결국 공산주의가 실패한 이유(동기의 결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이 빌어먹을 세상을 주도적으로 만들고, 앞으로도 만들어나가려고 하는 세력의 수장은 절대로 지도자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누가 됬건 '절대' 박근혜 만큼은 안된다 라는게 내 생각이다. 설사 박근혜와 허경영 둘만 출마 하더라도 나는 허경영을 찍었으면 찍었지 절대 박근혜는 안찍을거다.

박근혜와 지나가던 똥개가 출마한다면 지나가던 똥개를 찍었으면 찍었지 박근혜는 아닌거다.


나는 공산주의를 바라는게 아니다. 얼마를 일하건 똑같이 분배해 달라고 요구하는게 아니다. 내가 일하는 만큼, 이 사회에 내가 기여하는 만큼, 내가 국가에 의무를 다하는 만큼 내게도 보상해 달라는 거다.

일은 내가 훨씬더 오랜 시간 열심히 하는데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부모로부터 한재산 물려 받은 인간이 한 몇십억 '투자'만 하고 나와 내 동료들이 몇달간 밤새면서 수명을 깎아 가며 번 돈의 절반 이상, 내 수입의 수백배를 챙겨가는 것을 내가 '공정하다' 라고 생각해야 한단 말인가?

새누리당 일파의 논리는 그 사람은 니가 그렇게 일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했으니 당연히 그럴 권리가 있다 라는 건데, 그야 말로 소작농을 약탈하는 지주의 논리이다.

내가 지주라면야 당연히 지주의 논리를 받아들이고 앞장서서 주장하겟지만, 나는 농노에 가까운 소작농 계급이라 그럴 수 없는게 당연하지.

 

그런 관계로 박근혜 만큼은 안되기 때문에 안철수가 사실 별로 맘에 들진 않지만 안철수가 단일화 되어 나오면 안철수를 찍을거다.

안철수가 별로 맘에 안드는건 정치인으로서의 경력이 최초 시발점이었고, 내 비록 안철수의 생각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매니페스토 집을 발간하여 정책을 알리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최근 들리는 이사람의 참모진과 정책을 가만히 보면 오히려 보수 우파에 가깝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나는 자타 공인 좌파(우리나라에서는. 나는 스스로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기 때문에 이사람의 정책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선문답 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정확한 말이 없다. '국민이 원하면, 국민이 원하는 시점에 단일화 하겟다.' 단일화 국민 투표라도 할 생각인가?

출마 선언 하기 전까지도 그러더니 명확하게 말하는걸 피해서 결국은 책임질 소재를 피해가는 모습은 우유부단을 넘어 약삭빨라 보이기까지 하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까지만 하더라고 내게 매우 좋은 이미지였지만 1년 사이에 그 이미지를 다 깍아먹고 결국에는 짜증나는 인사가 되어 버린거다.

 

단일화를 이야기 하면서 박근혜 만큰은 안된다고 했고 안철수 욕도 했으니 결국에 내가 내리는 결론은 문재인이라는 거지.

정책도 그렇고 여태까지 행보도 그렇고 아무래도 100% 마음에 들진 않지만 (사실 그런 후보는 현실적으로 있을수 없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나는 나 자신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을거다) 소위 빅3 중에서는 이사람이라는 결론이다.

정책을 가지고 자신과 맞는 후보를 찾아주는 사이트 (http://vote.media.daum.net/2012/matchgame/) 를 활용해 봐도 나는 이사람과 맞는 것으로 나온다.

당연하지만 문재인 > 안철수 > 박근혜 순으로 맞는다.


물론 마음에 안드는 정책도 있다. 사형제 라거나, 제주 해군기지 같은 것은 오히려 박근혜쪽 정책과 일치하지.

하지만 일부일 뿐이고 대부분의 정책, 특히 경제, 복지 정책에서 있어서는 문재인측 매니페스토와 나의 생각이 일치하고 있다.

그런고로 나는 문재인측을 지지해야겠지. 물론 문재인이 됫건 안철수가 됬건 단일화 되는 후보를 찍을테고...

뭐. 혹시 군소 후보 중에서 내 생각과 더 잘 맞는 후보가 있다면 그를 찍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미국 대선처럼 양강 구도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번 대선에서 과연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만큼의 정책을 준비할 수 있는 군소 후보가 있을지 의문이군.

맛이 간 종북 통합진보당은 완전 아웃오브 안중이 되었고 진보정의당은 좀 지켜볼 일이지만 아직까지 그럴듯한 정책도 뭣도 발표하지 못하고 있고 그저 민주당의 들러리 밖에는 못할게 뻔한지라...

큰 웃음 주시던 허경영씨도 이번엔 출마를 못할테고..ㅋㅋ


우리나라에서 사상 최초로 좌파가 비주류 우파의 도움 없이 주류 우파와 붙을 수 있는 대선이다. 공주 마마가 여왕마마가 되는 꼴을 안볼수 있기를 바란다.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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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잡설

정치사회 2012. 9. 20. 15:33

안철수가 대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하아... 난 내심 그냥 출마하지 않고 문재인을 밀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결국은 이렇게 되었군.

난 안철수에 대해서 호의적이지만 전에 서울 시장때도 썼듯이 이사람이 나오면 찍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후보가 단일화 되어 박근혜 vs 안철수 구도로 가게 된다면야 진짜 울며 겨자먹기로 안철수를 찍어야겠지. 그다지 맘에 들진 않지만..

박근혜가 되는 최악의 상황만은 부디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빌어먹게도 공주마마가 여왕마마가 될 기세라 걱정이다.)


박근혜가 싫은 이유야 수도 없이 많다.


우선 대관절 통치 철학, 핵심 정책이 뭔지 알 수가 없다. 정체성이라는게 있는지 의문스럽다.

어쩜 그렇게 전대 미국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을 잘도 베껴 드시는지 이건 뭐 좀 그럴싸 하다 싶으면 자유당이고 공화당이고 가리지 않고 영문을 국문으로 번역만 해서 같다 붙인다.

국민들 대다수가 병신이라서 몇년전의 미국선거때의 공약 따위 기억하지 못하지만 전부 병신은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5천만인데 설마 그거 하나 눈치챌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건가? 나도 국민이란 구제불능의 노비라고 자주 말하지만 대체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는건가? 뭐. 대통령과 여왕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해서 그러는것 같기도 하다. 불쌍하니까 이해해 주자.


경제민주화라고 같다 붙이는게 가관이다. 기존에 해먹었던건 용서하고 새로이 해먹는건 막겠다? 이건 뭐 노골적으로 기존에 해처먹고 귀족이 된놈들이 새로 귀족이 되는 놈들이 발생할까봐 걱정하는 뒷구멍을 노골적으로 핥아주는거 아닌가? 그래. 늬들끼리 많이 해처드세요.


경제민주화란 결국 공평한 분배인데 분배를 말하는 사람이 줄푸세는 계속 하겠다고 하고.. 뭘 어쩌겠다는거냐? 정책이 모순되잖아!


애초의 존재 자체가 유신, 5공의 상징과도 같은 사람이 무슨놈의 국민 대통합을 말하는가? 국민 대통합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찌그러져 있어주는게 도와주는거다.


그 외에도 육영재단은 지꺼 아니라고 잡아떼고, 지동생말은 어찌나 잘 듣던지 지동생이 하늘이 파랗지 않다 라고 말해도 '제 동생이 아니라고 했으면 아닌거 아니겠습니까?' 라고 말할 기세다.


결국은 박근혜는 박정희의 망령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망령에 불과한 박근혜가 아버지 박정희를 비판하지 못하는거다.


결국은 박정희인거다. 박정희.




박근혜가 그토록 지지 받는 단 하나의 이유. 박정희의 딸.


그럼 내가 보는 박정희는 어떤 인물일까?


만주군 장교로 시작 일왕에게 혈서를 쓸만큼 출세 지향적이고 야심만만한 청년이 광복된 조국에서 숙청을 피해 남로당에 가입, 그야말로 원조 빨갱이로 남로당 장군까지 지내고 사형을 선고 받았으나 남로당, 만주군 출신 군부 인사들의 청원에 의해 구제 받아 결국은 쿠데타로 집권하여 18년동안이나 해 처 드시고도 어찌나 세뇌를 철저히 하셨는지 아직까지 가장 존경 받는 대통령 1위 자리가 굳건하신 독재자.

고도 성장 시대에 쿠데타로 집권하여 이승만때 부터 초안이 잡혀 있고 다른 나라에서 성공적이었던 새마을 운동을 베껴먹고 경부 고속도로를 닦아 수도권 과밀과 지역 불균형 발전을 초래하였으며 뿌리 깊은 지역감정을 심은 인물.

김대중의 서울 광주, 광주 부산, 부산 강원, 강원 서울의 격자 형 고속도로가 채택되었다면 그때 당시 경제 기반으로 완공 시기는 훨씬 길어졌겠지만 지금처럼 수도권 과밀문제나 지역 감정 문제도 좀 덜하겠지.

게다가 쿠데타로 집권하여 지멋대로 일본에게 배상을 받질 않나 (그때문에 쪽바리 놈들이 배상문제는 끝났다며 위안부 문제도 쌩까고 있질 않냔 말이다) 미국에게 차관을 받고 월남에 파병을 하질 않나 (목숨 바쳐 국가 발전에 이바지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후에 훌륭한 가스통 할배들이 되시는 분들을 양성했지) 생각하는게 딱 일왕에게 충성했던 군바리 수준을 벗어나질 못하는 독재자.

그야말로 돈을 위한 전쟁에 참전하여 전쟁스트레스로 미쳐버린 병사들이 무고한 베트남 민간인을 마구 학살했어도 힘없는 베트남 정부의 피눈물 나는 '과거사의 무조건 용서'를 근거로 그에 대한 과거사 교육은 공교육 커리큘럼 어디에도 없는 쪽바리 놈들 탓하기가 쪽팔리는 나라를 만든 장본인.

그나마 만주군 장교 출신으로 쥐꼬리만한 양심은 있어서 광복군 장교 출신의 장준하에게 평생동안 열등감을 가지다가 결국은 장준하가 야권 후보가 되니 마네 하는 시점에 의문사 하도록 한 라이벌.

독재 관치경제를 이끌며 조국의 젊은이들을 세뇌하여 전쟁 용병으로 베트남에 파병해서 번돈과 지는 혈서 까지 쓴 만주군 장교 출신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일본과 배상문제를 협의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뭏튼 멋대로 배상을 받아서 번돈을 김종필에게 맡겨 김종필이 지한테 잘보이는 놈들에게 그 피같은 돈을 펑펑 지원하여 사카린 밀수나 하던 놈을 삼성제국의 시조로 만든 사람.

완전고용에 가까웟던 우리 경제 성장 시대에 최초로 '실업' 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게 하였으며 모든것은 경제에 우선하고 고용주는 지주, 고용원은 머슴이라는 사고방식으로 노동법을 무력화시켜 전태일 열사가 노동법전과 함께 분신하도록 만든 인물.

지딸보다 어린 여대생과 놀아나다가 심복에게 암살된 리더.


뭐. 얼른 생각나는 것만 대략 적어도 이런 인물이다.


박정희 시대에 향수를 품고 있는 우리 부모님 세대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런 놈이 존경하는 대통령이라니.. 분노를 넘어 연민이 느껴진다.

얼마나 세뇌가 깊었으면 박정희에 대해 부정하는 말을 들으면 무조건 빨갱이일까? 뭐. 할 수 없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안다 라고 했다.

여태껏 그들은 조중동만 보아왔고 조중동이 제공하는 정보만 받아 왔으며 학창시절 '국민교육헌장' 따위를 외우며 반공 포스터, 반공 표어 따위를 지으며 국가의 충성은 곧 대통령 각하에 대한 충성 이라는 왕권 시대의 삐뚤어진 교육을 받아 평생 그렇게 사신 분들이다.

바뀔리가 없다. 다만 그분들은 그렇게 사셨어도 그분들의 열정으로 보다 나은 세상에 살게되고 보다 많은 정보를 접하고 많은 정보를 취사 선택할 수 있도록 된 우리 세대는 그분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분들의 희생으로 그렇게 되었다. 그러하므로 정치 견해가 다르다고 욕할건 아니라고 본다.

다만 이제 농업의 시대가 저물어 가던 시절 산업화 세대의 앞을 가로막으며 땅을 팔고 도시로 이사가서 장사를 하겠다면 호적에서 판다던 그분들의 부모님 세대처럼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후세대들의 앞길을 '경험' 이라는 확고 부동한 가치고 굳건히 가로막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부모님을 거역하고 땅을 팔고 도시로 이사간 사람은 집값이 올라 부자 혹은 중산층이 되었지만 부모에게 순종하여 고향에 눌러 앉아 농사나 지었던 사람들은 대부분이 가난한 농투성이가 되었다.

이 앞으로 가는 것이 옳은 길이지만 본인들은 절대로 아니라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가로 막는거다.

그들은 그보다 더 나은 세상을 본적이 없고 더 나은 세상을 상상 할 수는 있지만 만들어 갈만한 에너지는 남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보수화되는게 수순이다.

이제 세월이 흘러 내가 그들의 나이가 될 때 쯤이되면 정보화에 자부심을 가진 우리 세대도 우리 후 세대의 앞을 가로막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노력 할 뿐 장담은 할 수 없지.

그런고로 그들을 욕할 수는 없다. 어쨋거나 존경하는 부모님인데 정치견해가 다르다고 탓 할 수는 없는거니까. 당연히 다른 놈이 우리 부모님 욕하는것도 싫다. 다만 안타까울 뿐이다. 그들은 그들의 정의가 있지만 정의란 때와 장소,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게 정의다.

지금 시대의 정의와 그들 시대의 정의는 맞지 않아 충돌할 뿐.


그들이 그들의 신념을 지키듯이 나또한 나의 신념을 지킬 생각이다. 안철수가 정치하겠다고 하는건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박정희의 망령이 돌아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그방법이 안철수 밖에는 없다면 지지해야겠다.

뭐. 문재인으로 후보 단일화 할 수도 있지만.. 글쎄.. 내가 보기엔 민주당으로는 저 굳건한 보수의 프레임에 같힌 사람들은 물론 무당파까지 끌고 오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문재인 안철수 박근혜의 다자 구도가 되는건 진짜 최악이다. 야권 표가 쪼개지면서 박근혜 공주 당선이 확실하니까. 뭐. 당연한 사실이니 새누리당쪽에서도 단일화를 야합이네 어쩌네 비난하는거지만.


어쨌거나 안철수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바야흐로 대선 정국이다.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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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까기, 오늘은 그 두번째 안철수 편이다. 우하하하하

공주마마에 대해서는 이미 포스팅한 바 있으니 이제 야권에서 가장 그에 대항할만한 인기를 가진 안철수 교수를 까보자. 우하하하하


서울 시장 선거때도 잠시 이에 관해서 포스팅 한 바 있지만 나는 이사람이 대선에 나오면 찍지 않을 생각이다. 물로 그렇다고 지금 여당에 표를 주겠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이유는 그때와 동일하다.

난 안교수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암만 생각해도 정이 안가는 다른 정치꾼에 비하면 그야말로 거의 유일하게 정치관련 인사 중에 호감을 가진 사람인거다.

하지만 역시 이사람의 그동안의 행보와 업적은 정치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고 바로 그점 때문에 내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거 아니겠나.


사회적 유명인사중에 보고 있기만해도 마냥 흐뭇한 미모의 여성 연예인을 제외하면 안철수, 손석희 정도가 그나마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인사다.

나머지야 다들 너무 잘나셔서 밥맛이거나, 사고패턴 자체가 이해가 안되거나, 나랑은 다른 세상에서 사는 높으신 분들이라 짜증이다.


안교수의 업적은 실로 대단하다. 내가 꼬꼬마 시절 의대에 다니면서 V3를 개발한걸 보면 그야말로 천재에 속하는 사람이다.

내 머리라면 의대에 가지도 못했지만 만약 받아 준다고 해도 의대 공부만 해도 머리가 터져버릴텐데 거기서 객체 지향 언어따위 나오지도 않았던 시절에 그런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만들어 낸다는건 그야말로 생각도 못할 일이다.

그야말로 지금 내가 하는 프로그램일을 계속하면서 의학을 공부해서 의사 자격을 따는 일이다. 내가 봤을때 이건 정상적인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이 아니다.

나는 지금 하고 있는 통신쪽, 프로그램쪽 일만해도 하루가 짧을 지경이고 머리가 터질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머리좋기로는 내로라 하는 이 대기업에 있는 사람들도 밤낮없이 벌써 몇일째 밤샘하면서 작업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나 붙들고 의학을 공부해서 의사시험 보지 않겠냐고 말하면 미친놈 취급받을거다.


하지만 그런일이 실제로 일어났으니 그게 안철수라는 사람이다. 대단하지 않을 수 없고 뛰어난 사람이 아닐 수 없는거다.

그야말로 몇백만 중에서도 한두명 정도일 정도로 뛰어날게 틀림없다.

 

하지만! 하지만! 대관절 이사람이 정치 행정 외교에도 그토록 뛰어날까? 글세올시다 인거다.

이사람의 업적은 다른 분야이지 정치 쪽이 아니다. 물론 머리가 좋은게 틀림없는 사람이니 못하진 않을거라는 기대치가 있지만 그건 말 그대로 그냥 기대치인거지 검증된 무엇이 아니지 않나.

단순히 기대만 가지고 대통령 중심주의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직을 맡기자고?

우리나라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이자 군 최고 명령권자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휴전중인 전쟁 국가다. 그런 상황에서 개머리판을 광대뼈에 견착하는 군 면제 누군가를 뽑아주는 자칭 안보 중심 주의 보수(라고 쓰고 수구라고 읽는다)가 하는 꼬라지를 보고 비웃음을 금치 못했는데 똑같은 짓을 내가 할 리 없지 않은가.

본래 토건족 기업가 출신이신 가카께서 경제는 살리겟지 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뽑아주던 논리를 마음껏 경멸하며 비웃어놓고는 아무리 본인의 이중잣대는 용서가 된다 하더라도 그건 좀 아니지 않냔 말이다.

 

게다가 지금 좀 이사람에 대해서 실망스러운 것이 나갈까 말까 여론이 흐르는 걸 살짝 살짝 간보고 있다는 거다. 뭐. 내가 삐뚤어져서 일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 지금 이사람 생각은 '지금 내가 대통령 출마 했다가 여당과 보수 세력에게 너덜너덜 물어뜯기고 대선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동안 쌓아왔던 명예가 한순간에 날아가고 까딱 잘못하면 패가망신 할 게 두려워서 대통령이라는 명예가 탐나 죽겠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 라는 것 같다.


대관절 대통령을 하겠다는건가? 말겠다는건가? 그 이전에 정치를 하겠다는건가? 말겠다는건가? 장고도 작작해서 신중해보이지 이쯤되면 이건 뭐 우유부단에 더 가까워 보이고 매번 중대사를 결정 할 때 마다 이런 식이면 생각하다가 상황 다끝나고 볼장 다볼거 아닌가.


게다가 국가 운영은 잘난 누군가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열린우리당이라는 거대 정당의 지원을 받고도 노무현은 성공하지 못했다. 호남 지역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김대중 역시 민주당이라는 거대 정당의 지원으로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수구 세력(보수가 아니다. 우리나라에 보수는 없다)의 기반은 막강하다.

내가 보기에 이사람은 천재는 틀림없어 보이지만 아무리 지가 천재라도 거대 조직, 시스템의 힘을 혼자 감당할 정도의 천재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뭐. 젊은이들의 멘토로서, 영웅이 없는 시대, 위인이 없는 세상에서 이사람의 역할은 훌륭하다.

하지만 역시 정치가로서, 국가 수반으로서의 이사람의 역할은 의문이 들고, 확신이 들어 찍어도 불안한 자리에 의문을 가지고 투표 할 정도로 나는 내 표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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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포스팅이다.

이제 슬슬 다음 대통령을 거론 할 때가 되었다.

그런고로 대권주자들을 까보자. 우하하하하하


오늘은 그 첫번째로 박근혜 편. 캬캬캬


말이 필요없는 다음 대통령 1순위. 공주마마 되시겠다. 만주군 장교 출신으로 일왕에게 혈서를 쓰고 고도 성장 시대에 군사 쿠데타로 집권하여 18년간 해 처드신 아버지가 역대 가장 존경 받는 대통령이라는 황당한 나라에 사는 덕분에 로열패밀리가 되어 여왕을 꿈꾸는 분이시지.

 
사실 우리 가카께서 좋아하시는 척 하는 '정의구현'이 되는 사회에 살았다면 광복직후 매장되어야 할 일가이지만 현실은 꼭 정의가 승리하지는 않는 법. 승리한 쪽이 정의가 되는게 역사이니 그야말로 왕족의 지위를 누리고 계시는 분이다.

평생 버스라도 타봤을까 의심되는 분이 민생이 어쩌고 서민 생활이 어쩌고 하는 꼬라지를 보고 있자면 비웃음밖에 안나온다.

몇년전인가 정몽준이 버스비가 70원쯤 하나요? 라고 했던 일이 있었는데 딱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으면 되지라고 말했던 마리 앙트와네트 보다 나을게 없어보이는 왕족이시다.

사실 말해서 난 이명박 대통령보다 이 공주마마를 더 싫어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믿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 확고한 비전이 있었다. 바로 경제 대통령. 비록 부패했지만 경제 하나만큼은 꼭 살리겠다. 라는 환상을 심어줬지.

물론 난 그때도 그 사람이 경제를 살릴 것 같지 않아서 안찍엇지만. 난 위에서 적당히 해 처드셔도 나한테 콩고물이 많이 떨어지는게 가카께서 주장하시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에서 빈곤하게 사는것 보다 훨 나을거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하지만 위에서 해 처드시는데 권력과는 병아리 눈물만큼도 관련이 없는 나한테 콩고물은 커녕 콩 냄새도 풍길리 없고, 청렴한 정권이 이끄는 나라가 왠만해서는 못살지 않는거다.

어쨋거나 그건 가카 이야기고 지금은 공주마마 이야기이니 공주마마로 다시 주제를 돌려보자.


난 이 공주마마를 무척 싫어하는데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친일파 후손이 왕족이 되어 같잖은 권위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서민 생활을 알리 없는 사람이 민생이 어쩌고 저쩌고, 결혼 생활과 육아를 알리 없는 사람이 교육이 어쩌고 가족이 어쩌고.. 웃기지도 않는다. 더 웃기지도 않는건 그게 잘 먹힌다는거다.

이 정권이 들어서고 얼마 되지 않아서 TV 드라마에서 슬슬 여성 지도자에 관한 드라마가 줄줄히 나오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선덕여왕이 있겠지. 그 이전에도 몇가지가 있었는데 전부는 기억이 나지 않는군.

그때도 이야기 했지만 난 그게 공주마마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이미지 마케팅의 일환이 아닐까 의심했다. (지금도 의심하고 있다.) 여성 지도자가 나라를 훌륭히 이끌었다. 뭐 이런걸 국민의 무의식에 새겨 넣는거지.


난 대체 이 사람의 비전과 정책이 뭔지 지금도 알수가 없다. 대체 대통령이 되면 뭘 어쩌겠다는건가? 이명박은 경제를 살리겟다. 하나 만큼은 확고 했다. 근데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어 이나라를 대체 어떻게 이끌겠다는건가?

하나 만큼은 확실히 알겟는데 바로 반공이다. 난 종북도 굉장히 싫어하지만 뭔 반대 의견만 말하면, 친일만 말하면 빨갱이네 종북이네 북한으로 꺼지라는둥 지껄이는 반공은 종북 보다 더 싫어한다.

그야 말로 흑백 논리이며 지금 외부의 저렇게 큰 적이 있는데 내부에 혼란을 조장하는 너님은 반역. 이라는 몇천년간 써먹어서 곰팡이도 화석이 된 우민을 다스리는 정책이다. 물론 아직도 잘 먹히고 있으니까 써먹는거지만.

훌륭하다. 조만간에 한국판 히틀러, 무솔리니가 출현할 기세다.

'국가가 너에게 무엇을 해줄지를 생각하지 말고 니가 국가에 무엇을 해줄지 생각하라.' 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개소리중 하나지. 국가가 개인,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지 개인이 국가를 위해 존재해서는 안된다라는건 나의 확고부동한 국가관이다.

그렇게 국가를 위해 충성하고 희생하고 몸과 마음을 바치고 싶냐?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라. 안말린다. 다만 강요는 하지 말아야 할 거 아닌가? 노예냐?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니 주인에게 충성하라?

그렇게 국가의 노예로 살고 싶은 사명감과 충성심 (이라고 쓰고 노예근성 이라고 읽는다.) 이 투철하신 분들은 그렇게 해라. 그러니 그 대가로 명예와 권력과 권위를 주는게 아닌가?

지들이 그러고 싶으면 그러면 된다. 근데 난 별로 그러고 싶지 않거든. 국민 개개인을 위해 이한몸 바쳐 봉사하겠다는 사람이 넘쳐 나니 나는 그냥 봉사만 받고 싶다는데. 지들이 궂이 부득부득 봉사하겠다고 나서놓고선 나중에 말을 바꿔 왜 나더러 지들에게 봉사하라는거냔 말이다.


우리 공주마마께서 그 선두 주자에 서 계신다.

내가 영어 문법에 약해 (영어는 문법뿐 아니라 모든게 다 약하지만) 능동태와 수동태를 항상 헷갈렸는데 이제 증상이 심화되어 국어도 그게 헷갈리는지 공주마마의 '저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저에게 국민이 봉사하겠습니다.' 로 들린다.

 

다음 대 대통령으로 최초의 여성 대통령. 박근헤가 거의 확실해 보여 무척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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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정치사회 2012. 5. 2. 14:07

천조국 소 한마리가 광우병에 걸렸다.

우리의 훌륭하신 가카께서는 과연 머리속에 삽자루 하나 밖에 없으신 분 답게 몇년전 촛불사태 때 '일단 수습해 놓고 보자.' 라는 심경으로 신문에 때린 광고 따위는 쿨하게 까먹으시고 수입중단, 검역 중단은 없다! 라고 뻗대고 계신다.

하지만 전 국민이 붕어는 아닌지라 누군가가 그걸 기억해 내고 인터넷에 올렷으니 약속 운운 했던 공주마마께서도 차기 대권을 위해서라도 바로 얼마전에 약속을 지키는 정부를 주장했는데 입닦을수는 없는 노릇이니 정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고 대체 누구의 어버이인지 모르겠는 할배들을 잔뜩 끌어모은 어딘가에서도 일단 중지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전 국민이 붕어인줄 알았는데 어떤 빨갱이 시키가 몇년전의 광고를 끄집어 낸것도 열받는데 믿어 의심치 않았던 우군들도 등을 돌리는 판국이다.

게다가 오늘은 5월 2일 촛불 집회가 일어난지 딱 4년째 되는날. 날짜도 어찌어찌 상징성이 있는 날에 또다시 집회가 예정되었다.

죽을 맛일까?

 

내생각엔 글쎄올시다이다. 이미 천조국 고기가 들어오고 있고 난 직접 고기집에서 사먹어 본적은 없지만 그 많은 천조국산 괴기들이 대체 다 어디서 쓰이고 있는지 모르겠는걸 보면 알게 모르게 많이도 처묵처묵 했을 터이지.

이걸 모르는 사람도 없는데다가 막상 먹어보니 몇년간 별문제도 없으니 과연 반세기동안 전쟁중인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 답게 이따위 위협에는 눈도 깜짝하지 않고 안전불감증 증세가 발작하여 설마 나는 안걸리겠지 하며 관심이 시들해졌다.

오늘 촛불 집회는 주최측의 기대보다는 휠씬 참여 인원수가 적을 테고 그걸 본 정부는 거 봐라. 침묵하는 다수는 우리편 이라며 현 정책을 밀고 나가겠지.

그러다가 또 다른 이슈가 하나 터지면 유야무야되어 시들하게 넘어갈테지.

 

자기는 붕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붕어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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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규 강화

정치사회 2012. 4. 12. 14:01

19대 총선 결과 남북으로 갈린 쬐끄만 나라에서 다시 동서로 나뉘어 동쪽은 시뻘겋고 서쪽은 노랗구나.

서울을 보자면 강북은 노랗고 강남은 빨간색이네.

역시 이놈의 나라에선 정책도, 인물도, 성별, 이념도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지역'만 중요할뿐.

총선지도를 보니 한반도가 적화통일될 기세라 걱정스럽다. 아. 이건 그 빨간색 정당 쪽에서 국민들 협박할때 주로 쓰던 멘트던가? 뭐. 어쨋거나 상징색을 빨간색으로 바꾼건 지들이니까.

 

어쨋거나 오늘의 주제는 그것이 아니라 수페인놈이 지 블로그에 끄적거린 법규 강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함이다.

사실 정책 평가 같은걸 해보면 내 성향은 국가가 전체적인 경제, 개인적인 윤리등의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서 강력하게 개입하길 원하는 권위주의 성향으로 나온다. 거기서 좀만 더가면 공산주의, 사회주의니까 진성 좌파라 하겠다.

그러면서 국방력 강화를 강력히 지지하고  민족주의를 넘어 쇼비니즘과 징고이즘 경향이 (이건 세뇌의 결과 같아서 별로 맘엔 안들지만) 뚜렷한 보수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일제 시대때 민족을 배신한 친일 후예가 아직까지 간판만 바꿔서 잘먹고 잘살고 있는걸 참아주지 못한다.

허구이며 허상이며 세뇌인걸 알아도 일단 한민족, 우리나라가 타 민족, 다른 나라보다 우월하다는 잠재의식을 깨뜨리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내가 사상가나 정치가도 아니고 알고나 있으니 다행이지 별로 깨뜨려야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난 내 편한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소시민이니 대통령과 국회의원도 당당한 이중잣대에 대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지.

 

이런 나의 종합적인 정치적, 사회적 성향으로 볼때 강력한 국가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법가 사상을 지지하여 강력한 법을 만들어 원래 부터 병신같은 국민들(이건 격렬히 동의하는 바이다.)을 교화 계몽하여 국가가 이끌어 나가야 한다! 라고 주장할 것 같지만 애초 삐딱하고, 못난 인간들을 경멸하지만 잘난 인간들도 대놓고 싫어하는 내가 그럴리 없지.


우리나라는 법죄 집행에 있어서 징벌주의(응보주의) 와 교화주의를 적당히 섞어서 채택하고 있다. (고삐리때던가 중삐리때던가 학교때 배우던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군.)
기억을 되살려보면 징벌주의는 죄를 지었으니 벌을 받는게 형벌의 목적이다. 라는 거고 그런 주의니까 사형을 옹호하는 입장이다. 당연히 징벌 수위도 죄진 것 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저 유명한 바빌로아의 함무리비 법전에서 말하는 눈에는 눈, 귀에는 귀라는 거라 처벌 수위도 올라간다.

살인을 했으면 사형 (교통사고 과실치사건 아동약취유괴후 강간 살인이건 관계없다), 금전적 피해를 입혔으면 똑같이 배상 ( 마찬가지로 교통사고로 몇십억짜리 벤츠를 들이 받건, 폐차직전의 티코를 들이받건 상관없다.) 그 와중에 신체적 손상을 입히면 영구 장애가 생기면 똑같이 만들어 준다.

이것의 장점은 일단 통쾌하다. 죄진 놈에게 벌주는게 뭐가 나빠? 인과응보다! 라는 지극히 단세포적이며 초딩적인 발상을 만족시킨다. 피해자들도 통쾌해하고 비교적 만족해하며 정의가 실현되었다라고 느낀다. 게다가 죄를 지으면 확실히 처벌 받으니까 대중은 그걸 보고 법을 어기면 저렇게 무서운 패널티가 있구나. 라고 쫄아서 범죄율이 줄어든다.

논조에서 알겠지만 난 이런 고대의 법률 사상(함무라비 법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뭐. 이란 같은데서는 아직까지 훌륭히 통용되는 법이지만.

 

본격적인 반론은 접어두고 다음 교화주의를 보자


교화주의. 이미 지은 죄를 어쩌겠냐? 일어난 일은 되돌릴수 없다. 그러니 이 범죄자가 앞으로 똑같은 범죄를 일으키지 않도록하는게 옳지 않겠는가? 라는 취지가 교화주의다.
교화해야 할 대상을 죽여버려선 의미가 없으니 당연히 사형에 반대한다.

고로 범죄자에 대한 처우는 형벌이라기 보다 교화 및 교육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지며 재범 방지를 위해 더 노력한다.

피해자와 일반 대중이 보기에는 죄진놈이 벌도 안받고 잘먹고 잘살면서 국가가 교육까지 시켜주는 (그것도 내가 낸 세금으로) 매우 지X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처벌보다 교화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교화가 끝나는 기간까지만 사회에서 격리하며, 교화가 끝났다고 생각되면 애초 선고된 수감기간보다 짧아도 당연히 방면한다.

아무리 악독한 범죄를 저질러도 신앞에(정확히는 성직자) 무릎 꿇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 진심에 우러나건 연기를 하건 안약을 넣건) '제가 죄를 지었나이다. 저의 죄를 사하소서' 라고 말하고 신에게 약간의 성의 (성직자가 만족할만한 헌금) 를 보이면 면죄부하나 던져 주고 '이제 너님은 천국 예약.' 이라고 말해주는 어떤 훌륭한 종교의 영향을 잔뜩 받은 훌륭한 사상이다.

역시 논조에서 알겠지만 난 이 사상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전형적인 양비론이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그렇게 생겨먹었는데.

사실 이건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라서 우리나라 제헌헌법을 만든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서 우리나라는 이 두개를 적절히 잘 섞어 사용하고 있다. 동양 사상에서 좋아는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 중용 되시겠다.

징벌주의의 맹점은 재범에 있다. 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를때 마다 저질러 진 후에 잡아들여서 똑같은 놈들이나 더한 놈들이 우글우글 모여 있는 형무소에 잡아 가두고 징역(잡아 가두기만 하는 금고와는 달리 강제노동이 포함된다.)을 살게 해서는 더 나쁜짓을 배워와서 석방 후 제버릇 개 못주고 '학교'에서 배워온 더 나쁜짓을 실행에 옮긴다. 이건 그럴 거라고 예측하는게 아니라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교화주의의 맹점은 교화 여부와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한다는데 있다. 교화가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속에 들어갔다 나온것도 아니고 알게 뭐란 말인가? 게다가 조석간에도 바뀌는게 사람의 마음인데 그때 당시에는 교화가 되었어도 언제 어떤 상황에서 딴맘에 생길지 그 역시 알게 뭐란 말인가? 제버릇 개 주게 만드는게 목적인데 아쉽게도 제버릇 개주긴 참 쉽지 않다. 이것도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교도소에서 고생하며 교화되어 나왔다가 생활고에 시달려 범죄를 저지르거나 술퍼먹고 범죄를 저지르고 또 후회하는 놈들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줄세우면 왕복도 할 수 있을거다.


징벌주의는 사람은 원래 나쁘게 생겨 처먹어서 교화 같은거 의미가 없이 눈물 쏙 빠지게 조져주면 쫄아서 다음엔 안그러고 소심한 놈들은 그 꼴을 보고 있으면 쫄아서 안그런다 라는게 핵심이고 교화주의는 사람은 원래 착하게 생겨 먹었는데 니가 잘 못 배워서 그런거니 교육을 담당하는 국가와 이사회의 책임이 크다. 고로 네놈을 교육시켜 사람 만들어주마 라는게 핵심이다.

어떤게 옳은지는 아직까지 머리 좋은 양반들이 치고받고 싸우고 있으니 알아서 판단하면 된다.

 

요즘 세태에서는 남에게 의도적으로 피해를 입히고도 반성은 커녕 콧방귀도 안뀌는 사악한 인종들이 너무 많고 진성 싸이코패스의 경우에는 애초 교화가 불가능 하니 징벌주의의 장점이 부각되고 법이 너무 약해 보이는게 사실이다.

우리나라 형법은 징벌주의와 교화주의의 관점을 다 가지고 있어서 갱생의 여지 없는 놈 한테는 무기징역, 사형을 때려서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 갱생의 여지가 있는 놈한테는 징역 몇년을 때려서 벌을 주고 기간동안에 교화시키자. 라는 게 목적이다. 대부분의 문명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다.


그럼 이제 누군가의 주장처럼 죄지었으면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지 저게 뭔가? 법률을 강화하자 (정확히는 형벌을 강하게 하자) 라고 여론이 비등하고 있으니 그대로 시행해보자. 어떤일이 생길까?

좋은점은 부녀자 강간 토막 살해 같은 흉악 범죄가 일어나서 범죄자가 잡히면 국민적으로 통쾌할만하게 처벌 받는다거다.
일단 그걸 자르고 똑같이 토막 살해해주면 피해자 가족은 얼마나 통쾌하겠나. 일부에선 너무 심한거 아니냐? 라는 목소리도 나오겠지만 사뿐하게 쌩까주자. 죄진놈이 벌 받는건 당연한 거다.
범죄율도 줄어든다. 범죄를 저질렀다가 잡히면 그야말로 X되니까 바싹 쫄아서 절대 범죄는 저지르려 하지 않는다.


그럼 나쁜점은? 당연히 범죄가 지능화 된다. 잡히면 X되는데 범죄자 입장에선 죽기살기로 안잡히려고 할거 아닌가. 아무리 철권통치를 하고 사방에서 감시 카메라를 번쩍이고 북한같이 5가구마다 서로서로 감시하도록해도 범죄는 일어난다. 점점더 지능화되면서 일어나겠지. 아쉽게도 그건 인간 본성이다. 지능화되는 범죄에 대한 모방범죄도 일어난다. 강력한 법 집행을 위해서 더 많은 경찰력이 필요해지고 치안유지를 위한 경찰권력이 점점 강해지겠지. 더불어 사법권력또한 강해진다.

사법권력과 경찰권력이 점점더 강해진다. 당연히 부패가 일어나고 정치인들이 이를 이용해 먹으려 할테지. 초기엔 잠깐 저항이 일어나겠지만 결국은 국민 스스로 강력한 통제를 원해 강해진 법률, 사법권력, 경찰권력 앞에 여론은 무력해진다.

공안국가로 가는거다. 일거수 일투족에 감시가 붙고 사소한 법률 위반에도 강력한 제제를 가하면서 국민은 국가를 두려워하게되고, 국가 수뇌부가 권력화하면서 점점 귀족화 된다. 지금도 충분히 귀족이신 가카같으신 분들은 왕족이 되겠지.

국가주의에서 전체주의으로 가는건 이런 수순을 거치면 몇년 걸리지도 않고 순식간에 일어난다. 단순히 법을 강화하자는 것 뿐인데 비약이라고? 천만에 말씀. 1차세계대전 후 이탈리아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파시즘이다. 극명한 빈부 격차, 실현되지 않는것 같은 사회 정의. 쌓이는 분노. 지금 우리나라 상화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었곤 그러다 파시스트당이 집권하고 2차세계대전이 일어난다.


지금도 충분히 해먹고 있고 너무 해먹고 있어서 문제인 저들의 권력을 강화하자고? 그야말로 아무생각 없이 범죄자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권선징악 동화에 감화된 초딩이나 생각할만 한 일이다.
법률은 사회 근간이며 운영 원리이다. 그래서 법률을 정하는 기관이 따로 있을 정도고 국가의 삼권이란 사법, 입법, 행정 으로 법률을 기준으로 생성된다.

이런 법률을 바꾸려면 장고의 고민끝에 바꿔야 하지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서 바꾸자고 해서는 안된다.


게다가 내가 보기엔 이미 법은 훌륭하다. 안지켜서 문제지. 이번 살인사건 같은 강력범죄는 일어나지 못하도로고 해야지 일어난 이후에 처벌을 강화해봐야 사후 약방문과 다를게 뭔가. 지금도 부녀자 강간 살해면 최고 사형까지 언도 가능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이이상 더 뭘 어떻게 강화하나? 진짜로 똑같이 강간해준 후에 (생긴걸보니 그새X 를 강간하는 사람이 더 벌을 받는것 같지만) 토막살해라도 할까? 심정적으로야 그러면 통쾌하겠지만 우리는 문명국가에 살고 있다. 이 인간같지도 않은 놈의 인권따위 솔직히 내 알바 아니다. 인간이 아니니 인권도 없다고 보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라던가 비난은 직접적으로 나에게 타격이 있을수 있다. 그건 상관이 있지.


어차피 법으로 사형까지 언도할수 있도록 되어 있으면 그런 인간들은 양형 기준을 강화하여 걍 사형을 언도하고 언도했으면 집행하면 된다.

화학적 거세는 뭔 화학적 거세인가? 솔직히 그냥 영원히 사회에서 추방하는게 가장 깔끔하다. 유영철이나 강호순 같은 인간들이 먹는 밥도, 입는 죄수복도 덮고 자는 모포도 전부 내 세금이다. 솔직히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며 지구 온난화에 한몫하고 있는 그것들은 세금만 축내고 산소를 소모하는 그냥 쓰레기니 사형시켜 그 육신을 자연으로 되돌리는게 훨씬 이익이라고 생각한다. 언도했으면 집행해야지 그놈의 사형 폐지국 타이틀때문에 안하고 버티고 있는거지.

 

다시한번 말하지만 법은 훌륭하다. 심지어 새누리당의 당규조차 읽어보면 좋은 말뿐이다. 훌륭하다. 안지키고 해석하는 놈이 이어령비어령해서 문제지.

사람이 믿을게 못되니 제도를 강화 보완하자고? 법발전의 역사가 그러했지. 하지만 급진적인 변화는 위험하고 법률의 강화는 국가주의로 전체주의로 파시즘으로 흐르기 십상이다. 어어 하는 사이이 순식간에 일어난다.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내 고향을 포함한 국토의 동쪽을 휩쓸어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이런 정도의 국민 수준이면 어쩌면 당연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네놈 말이다. 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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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정치사회 2012. 4. 5. 11:48

선거철이다.

금뱃지 한번 달아보겠다고 개나 소나 이놈이나 저놈이나 여러 인사들이 출마하고 있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여기도 싫고 저기는 더 싫은 양비론자이며 염세주의자인 내가 늘 그렇지만 어째 맘에 드는 인간이 한놈이 없다.

여건 야건 하고 있는 꼬라지를 보자면 진영주의에 매몰되어 저쪽에서 여성 비하 비슷한걸 했다가는 여자 당대표, 여성 의원들이 나서서 개떼 같이 물어 뜯다가도 지네 진영의 후보가 그런건 너그럽게 용서해 주자 가 된다.

말바꾸기를 그렇게 물어 뜯어대고 있는 누군가는 부산의 어떤 아가씨가 3천만원으로 선거 하겠다고 했다가 Give up 한 것에 대해서는 입 싹 씻고 말을 안한다.

그래도 이놈이고 저놈이고 굳건한 지지층이 있는 걸 보면 새삼스럽지만 참 국민이란 멍청하기 그지 없다.

사실 이따위니 정치에 좀 관심을 가지고 싶다가도 만정이 뚝뚝 떨어져 나가는게 이해를 못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더럽다고 똥 안쌀수는 없으니 짜증난다고 외면할 수 없는것이 정치가 아니겠는가.

이번 투표도 하긴 해야겠는데 대체 맘에 드는 후보도 정당도 없다.

난 진보신당을 지지했지만 지금은 지지 정당이 없다. 통합진보당은 누군가가 대표가 된 이후로 왜인지 대놓고 종북으로 가는것 같아서 슬슬 짜증이 나는 참이다.

난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거지 공산주의자나 사회주의자가 아니다. 우리편 아니면 다 빨갱이라고  생각하는 새누리당 지지자들 처럼 단순하기 그지 없는 무뇌아가 아니다.

현정부의 강경 위주의 대북 정책과 성장 위주(대기업만의)의 경제 정책은 처음 부터 반대했다. 산업화 시절에나 먹혀들 낙수효과만을 아직도 믿고 있는 멍청한 순진한 작자들을 벗겨 먹는 친일파로부터 그 면면이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 재벌들의 수족들은 아무리봐줘도 아닌거다.

애초 내 정치성향은 보수 우파에 가까운데 우리나라엔 보수란 없고 친일, 친미 수구 꼴통만 있을 뿐이라 진짜 어쩔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저들이 좌파라고 낙인찍은 세력을 지지하고 있다. 대안이 없으니 차악을 선택하는 수 밖에 없다는거다.

하지만 역시 차악도 악이라 하는게 맘에 들지 않는다. 내놓고 있는 정책이나 그쪽 당대표들 언동을 보고 있자면 이건 뭐...ㅡㅡ

 

난 대체 저들이 왜 제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지 아직도 이유를 납득을 못하겠다. 환경 보호가 그 주된 논리인데, 중국 어선들이 불법조업하다가 걸려도 제대로 단속도 못해서 칼침을 맞는 해군력 (해상 경찰력이지만 뭐 어쨋건.) 을 가진 나라에서 지금 그게 중요하냐?

환경보전 물론 좋지만 중국 비위 거스르지 않으려고 율곡의 십만양병설을 쌩까고 개소리로 치부했다가 개피본 역사적 사실도 있으면서 똑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다. 아아... 한숨만 나온다.

사실 환경 따위를 진심을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 반대를 해대고 있는 노란색, 보라색 정당엔 아무도 없을거다. 내가 보기엔 그냥 상대진영이 추진하니까 반대하는거다.

빨간색 정당도 할 말 없는게 전 정부때 지들이 그러지 않았느냔 말이다. 뭐만 추진하면 무조건 '난 반댈세' 를 외치는거다.

 

하아.... 초딩이 편갈라서 싸우는거랑 같은 수준이다. 암울하다 진짜. 이따위를 정치 세력으로 둔 나라가 이정도로 잘 산다는건 기적이라고 본다.

물론 거기엔 친일 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친일 자본이 흩어지지 않고 그대로 재투자되어 경제를 끌어왔기 때문이지만 그또한 민족주의 측면에서 정의는 아닐지니 지금 우리나라가 누리는 부가 정당한지 가끔 생각한다.

뭐. 나도 그렇지만 당연히 뱉어낼 생각따위 눈꼽만큼도 없으니 새누리당이 기타 정당이 연합하지 않으면 상대가 되지 않을만큼 강력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것이겠지만.

 

선거철이다. 내 입맛에 딱 맞는 후보도, 정당도 없으니 최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차선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마음에 차는 정책도, 인물도 없으니, 다만 최악인 빨간색 정당의 재집권만을 막기 위해 차악을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이 정치 현실이 서글프다.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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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건물 지하에도 있는 채선당의 모 지점에서 어떤 임산부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인터넷에서 난리가 난 모양이다.

SNS 의 위력을 다시한번 실감하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의심하는 자'를 자처하며 '나름 음모론가' 인 나는 글세 올씨다 이다.

우선 대강 떠도는 사건의 발단이 된 그 임산부의 글을 읽어 봤는데.. 글쎄. 진짜 거기 써진대로라면 그 종업원과 사장의 정신건강이 심히 의심되는 수준이다.

과연 진짜 그것 뿐일까? 그냥 맞은게 억울한 임신부가 자기 주관적 입장에서 기술한 글을 가지고 마녀 사냥 식으로 몰고 가는게 아닐까 하는거다.

뭐. 종업원이야 웬 싸이코패스가 있었을 수 있다고 하지만 사장이 옆에서 보고만 있었다는 건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 불능이다.

사장이 판단하기에 그 종업원이 그렇게 성질을 낼만한 사유가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거다.


어떤게 진실인지는 모른다. 다만 거기에 또 어떤 연예인이 자기가 당한 불쾌한 경험을 올리면서 그 체인으로 밥벌어 먹고 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계에 까지 타격을 주고 있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 회사 지하의 채선당을 가끔 가면서 별로 불친절 하다고 느껴본적이 없다.

그런데 그런 체인까지 싸잡아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당하는 판이다.

 

똑같이 약한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혼자라면 상대도 되지 않을 집단을 물어 뜯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 개미들이 무리를 지어 땅벌을 공격해서 찢어 죽이는 것과 같다.

뭐. 그게 본능이고 그게 순리이긴 하다. 다만 보기 좋은건 아니라서 거슬리기 그지 없다.


혼자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기업을 무리의 힘을 빌어 심판하려고 한다. 전에도 말했지만 국가를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심판의 권리 같은건 주어져 있지 않다.


국가 권력에 기대 경찰에 고소했는데 경찰이 시큰둥하게 쌍방 과실 정도로 몰고가려니까 억울해서 인터넷을 올렸다는 건데 결국 국가가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국가가 잘못한 걸까?

아니면 피해 망상에 시달리는 어떤 아줌마가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어요' 드립을 치게 되는 일일까.

만일 후자라면 그동안의 채선당 관계자들이 받은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이면 깍아 먹은 이미지는 어떻게 보상할 건가?


전자라 할 지라도 선량하고 친절하게 장사 잘 하고 있는 체인들의 피해는 어쩔 셈인가?


뭐. 내가 관여 할 바는 아니다만 여러모로 불쾌한 일이다.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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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Daum 메인 페이지에 트위터 연동 창을 얼핏 보니 진중권, 강용석이 치고 받고 싸우고 있는 모양이다.

내 정치적 성향으로 보면 진중권 쪽을 옹호하고 강용석을 까야겠지만.... 사실 난 강용석은 물론 말할 것도 없고 진중권도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둘다 나보다 잘난 놈들이란 건 확실해서 내가 까기도 좀 뭐하다만 뭐 어떠리. 난 공인도 아니고 지들처럼 여론에 영향을 줄수 있는 파워 트워터러 파워 블로거도 아니다. 심지어 난 트워터 계정도 없으니까.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맞는 말이다. 그래서 뭐? 어차피 난 소시민이고 소시민의 대부분은 그런 인간들이다. 난 책임질 자리에 올라가질 않고 그냥 뒤에서 까기만 하겠다. 그런게 모인게 '여론' '민의' '민심' 아니겠나.

자기 변명은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으로 까보자. 우하하하하


우선 강용석

말이 필요 없다.  나랑은 사고 회로가 다른 문화권의 사람 정도로 다른것 같으니 대체 이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그러고 다니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그래도 애써 추측컨데 이작자는 지가 그러고 다니면 쿨해 보이는줄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당에서 쫓겨나고 인지도를 그런식으로 올리려는 거라면 훌륭히 성공했다. 난 몇몇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그런 인간이 있는지도 몰랐으니까.

나보다 똑똑한 사람일테니 내가 감히 추측 할 수 없는 뭔가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글쎄... 사서 욕먹고 그걸 즐기는 변태같아 보인다.

자기 취향이 변태라면 혼자서 또는 취향이 맞는 변태끼리 놀면 서로 피해 안끼치고 좋을 텐데 왜 정상인들 한테까지 똥물을 튀기는지... 혹시 그런걸 좋아하는 변태라면 그건 변태 중에서도 상변태지.

난 대체 이사람이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 입법기관으로서 입법한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고 입법기관으로서의 업적과 비전이 뭔지 알 수가 없다. 들어본적도 없다. 일반 대중들도 그에 대해 관심이 없다.

좋은 법을 만들라고 뽑아놨더니 여기 저기 까대기 바쁘고 어만 개그맨한테 똥물 (아.. 이건 뭐 전화 위복이 되었던가.) 이나 튀기고 이제 보니 박원순 아들의 병역에 관해 뭔가 하나 물었는지 개처럼 뜯어대고 있다.

국회의원 아들 손자들의 현역 입대율을 봤을때 또 땡보직으로 나가는 비율을 봤을때 보수진영에서 풍기는 악취에 코를 들 수 없을 지경인데 자기 편이라고 애써 외면하고 하나 찍어 물어 뜯는 꼴이란...

박원순 아들이 병역 비리를 했다고 해도 그걸 깔 권리는 국민들한테 있는거지 최소한 니들한테는 없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훌륭한 우리 속담도 있지 않은가.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고... 딱 그수준이다. 이영애 누님이 말씀하셨다. 너나 잘하세요.



다음 진중권.

이 아저씨는 참... 나르시즘의 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찌나 잘나셨는지 내 말이 무조건 옳고 내가 내린 판결이 곧 진리다. 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 듯 하다.

우매한 대중들을 계몽해야 한다는 뭐 그런 사명감 같은것도 느껴진다. 황우석 사태때, 심형래 디워 때도 대중은 틀렸고 내가 옳았다. 우매한 대중들, 우매한 국민들. 수준 낮아서 못 놀아 주겠지만 그래도 불쌍하니 내가 구제해주마. 뭐 이런거.

진보의 대표 논객이지만 그만큼 적도 많고 내부적으로도 꺼려지는 인사. 본인은 선지자의 외로움, 고뇌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아아. 좋아좋아. 지말이 다 옳다고 하자. 그럼 니가 정치 하지? 쥐뿔 지는 하는 것도 없으면서 까대는건 대한민국 최고다.

미디어에서 잘나가다가 SNS 에서 꽃을 피우니 지가 무슨 막후의 여론 조작자 정도 되는 것 같다.

나 처럼 하루 방문객 10명 안팎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하고는 입장이 틀리다. 이미 하나의 미디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재야의 간판을 뒤에서 비겁하게 나대는 꼴이 짜증난다. 나랑 너랑 같냐? 

난 이 이인간보다 확실히 능력도 부족하고 식견도 좁다. 그래 니가 잘난거 알겠다. 근데 너무나대니가 눈꼴 시렵잖아. 작작 좀 하지? 앙?

보수의 잘난척 대마왕 이문열과 쌍벽을 이루는 나르시즘 종결자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멍청해서 답답한거야 나도 이해한다만 그렇다고 자기 정도 되는 사람이 그따위로 행동하는건 좀 실례 아니겠냔 말이다.

더 짜증나는건 말투는 참 얄밉고 짜증나게 하시는데 들어보면 근거가 있고 논파하기 힘든 말만 한다는거다. 잘났다. 너무 잘나셨다. 너무 잘나셔서 우민들하고는 어울릴 수 없으니 잘난 놈들 끼리 모여서 딴데 가서 니들 끼리 놀아라.

멘사 애들이 모여서 스도쿠나 풀고 있다고 까 대는걸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 훨씬 덜 짜증난다.

너무 잘나셔서 나같이 속이 배배 뒤틀린 소인배는 진리를 말씀하셔도 기분 나빠서 오히려 반대로 행동하고 싶어진다는 걸 그렇게 잘났는데 왜 모르실까요? 라고 물어보고 싶다 진짜.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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