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랄! 이작자가 오늘 주기로 한 220 을 또 다음주 화요일로 연기했다.

고소 들어갈까?  아... 귀찮은데...ㅠㅠ
Posted by 행인_1
,

이런 젠장!

일상다반사 2010. 8. 31. 16:45
오늘 빌려준 돈을 회수하기로 되어 있는게 520 만원 이었다.

그중 300은 사촌놈에게 빌려준거고 오늘 받을거라곤 솔직히 기대도 안했으니 뭐 그렇다 치고..

미래에셋 아저씨한테 200을 빌려주고 (라기보다 10%의 이자를 받기로 한 투자)를 하고 220을 회수하기로 한 날짜가 되어 전화를 받았더니 ' 주식이 어쩌구 저쩌구 다시 투자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이번엔 투자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연락을 쌩깐다....ㅡㅡ

주겠다고 한 날짜가 어제인데 어제부터 전화를 수십통은 했건만 안받더니 짜증나서 날린 문자의 답변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전화를 받을 수 없다. 9월 6일에 처리하겠다.' 라는군.


애초 제날짜에 받은 적도 없고 항상 날짜가 되면 차일 피일 미루었기 때문에 신용도가 바닥이라 재투자를 하지 않았고, 이제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더니 이제 볼일 없다 이건가?

내가 다른 사람에 받을 돈은 누군가의 팀장에게 800, 사촌놈에게 1300, 미래에셋 그 작자에게 220, 하여 총 2320 에 달한다.

그나마 누군가의 팀장에게 빌려준 것과 사촌놈에게 빌려준건 원금만 계산한거다.

왠만한 중소기업 신입사원 연봉이로군.


물론 내가 빚이 있는것도 아니고... 사실 저돈을 모두 떼인다고 해서 생활에 타격을 받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말이다....

이런 우라질! 왜 내가 돈 벌어서 안먹고 안입고 모은돈을 남들이 지돈 처럼 쓰고 있는거지?



사촌놈에게 빌려준 가장 덩어리가 큰 돈이야 애초 이럴줄 몰랐던것도 아니고 조금씩 조금씩 덩어리가 이렇게 커진거고.. 언젠간 지놈이 갚을 거란 확신도 있고...

사실 최악의 경우 술한잔 사면서 도저히 힘들어서 못갚겟다고 해도 넘어가줄 용의도 있다. 작은돈도 아니고 지놈이야 1300을 마련하려면 허리가 휘고 딴데 대출을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나야 솔직히 없어도 속은 많이 쓰릴지언정 크게 지장은 없다. 무엇보다 가족아닌가?



누군가의 팀장에게 빌려준 돈 800에 대해서는 이제 슬슬 인내심의 한계가 다가오고 있다. 이 사람도 작년 10월에 1000만원 빌려가서는 '한두달, 늦어도 내년 중순까지는 줄게. 그리고 이자도 매월 10만원씩 챙겨주마' 라고 하더니...

이자는 두달 챙겨주더니 입닦았고 6월에 독촉하자 '그럼 매월 200씩 나눠서 주마' 라고 하더니 한달만 입금하더니 소식이 또 없어서 물어봤더니만 '경매에 투자했는데 집이 팔리면 이자까지 쳐서 주마' 란다.

대관절 왜 한두달 쓰고 반환해야 할 내돈으로 갚을 기한을 넘겨 그런데 투자를 했는지.. 내돈을 언제 갚아도 되는 무기한 무이자 대출 쯤으로 생각하는건가? 아니면 대출도 아니라 그냥 맘대로 써도 되는 자기 쌈지돈 쯤?

이사람에게는 파울로 코엘료의 '오 자하르' 를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거기 보면 인간관계의 Give&Take 에 관한 개념이 등장하는데  (무슨 은행 이었던것 같은데 읽은지 몇년 지났더니 기억이 안난다. 신용은행이라고 하자) 쉽게 말해 누군가가 나에게 선의와 신용을 베풀면 나의 신용은행의 그사람 계좌에 그만큼이 쌓이고 내가 그사람에게 그만큼 베풀수 있다. 혹은 베풀어야 한다라는 것이다.

나의 신용은행에서 누군가의 팀장이 쌓아놓은 잔여 신용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그사람이 알았으면 한다. 길어야 올해까지 일테고 그 기한을 넘긴다면 나도 행동에 들어갈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가장 금액이 작지만 나를 가장 짜증나게 만들고 있는 이 미래에셋 아저씨.

애초 이작자와는 아무 사이도 아니고 그냥 내 미래에셋 펀드의 담당자이자 가끔씩 PB (Private Banker) 역할을 수행하는 정도의 위치에 있던 사람이고 비교적 소액 (200 ~ 300) 정도씩 나에게 투자를 받아다가 어디다 투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두달에 5~10% 정도의 이자를 안겨주는 아저씨다.

하지만 매번, 항상, 반환 날짜를 못맞추고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었을때는 두달까지 미루다 미루다 주었기 때문에 이제는 이사람의 신용계좌는 바닥이다.

그래서 이번에 재투자 제의를 받았을때 거절했던 거였고 이번에 회수되면 연을 끊으려고 한거였는데 이작자가 주기로 한 제날짜에 주기 힘드니까 재투자 제의를 하더니 내가 거절하자 일주일을 연기했다.

그게 어제였고 어제부터 오늘까지 내가 전화를 적어도 마흔통은 건것 같은데 쌩까더니.. 열받아서 보낸 문자에 한다는 소리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전화를 못받아? 그 피치 못할 사정이 뭐며... 9월 6일에 준다고하는데.. 그걸 또 어떻게 믿느냐는거다.

내가 짜증나서 날린 문자에 그나마 응답이 없었다면 바로 소액 고소에 들어가서 월급 차압 들어가려고 했지만... 일단 9월 6일까지는 참아주지.

이작자의 신용계좌는 이미 0 이고 9월 6일에도 나를 실망시킨다면 법적 대가를 치뤄야 할거다.



아..... 제기... 신경질 나!
Posted by 행인_1
,

새삼스럽지만 일하기가 싫다.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내 삶의 전반의 걸친 매너리즘은 이미 나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일부가 된지도 모른다.

쉽게 재미를 붙이지 못하고 빨리 싫증내는 저주받은 성격을 가진 나는 항상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

그래서 일을 하기가 싫다. 사는 것도 귀찮아 지고 있다.ㅡㅡ; 아. 물론 그렇다고 자살따위 할 생각, 눈꼽의 미생물의 분비물 만큼도 없지만. 내 유일한 삶의 목표는 가늘고 길게 살아보자 이니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시민으로 먹고 살려면 어쩔수 없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돈은 벌어야 겟는데 돈을 벌기 위한 과정이 영 재미가 없다.

얼마전에 조선일보 주필을 지낸(맞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ㅡㅡ;) 아저씨가 쓴 '혼창통' 이라는 자기 개발서를 읽었는데.. 아! 이게 그 버스 독서등 사건때 샀던 그 책이군.

뭐. 아뭏튼 그 책에서 강조하는 '혼' 이라는게 목표의식, 동기, 비전, 의욕, 뭐 그런거였다.

언제까지 소년이고 싶지만 결코 그럴수 없었고 어느새 나이 서른둘의 자타공인 아저씨이며 100년 전까지만 해도 생의 절반을 넘어 산 훌륭한 중년의 나이이건만 아직까지 내가 뭘 하고 싶은줄 모르다니 한심하구나.

아... 하고 싶은게 있긴 하다. 그냥 놀고 먹는거.ㅡㅡ

의욕적으로 생산활동에 참여하여 지구, 나아가 전 우주의 엔트로피를 증가시켜 우주의 온도를 빠르게 낮추어 노화 시키는 것이야 말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생명체의 역할이며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일진데 일이 하기 싫으니 이것이야 말로 생의 이유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물론 그냥 놀고 먹기만 해도 생명활동을 유지하며 훌륭히 에너지를 소비하고 사용가능한 에너지를 사용 불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시키며 엔트로피를 증가시키고 있지만, 본래 인간은 지능을 가지고 있어 단지 존재함으로 인한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빠르게 엔트로피를 증가 시킬수 있건만 귀찮음으로 인하여 그 일이 하기 싫으니 참 큰일이 아닐수 없다.

생명체란 우주 전체에 있어 그 하나하나가 작은 블랙홀과도 같아서 끊임없이 에너지를 흡수 소모하여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건만.....

그냥 로또에 걸려서 한 1~20억쯤 가지고 은행에 예치하여 나오는 은행이자로 먹고 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어느날 꿈에 조상님이 나타나 번호 여섯개를 불러주기를 기대해본다.

Posted by 행인_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