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일상다반사 2014. 12. 4. 10:37

요즘 밤에 잠이 안온다.


뭐. 언제나 그랬지만 요새는 아침에 수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틀에 한번은 일찍 일어나야 해서 잠들지 못하는 괴로움을 더더욱 실감하고 있다.


10시 쯤 자려고 누우면 2~3시간쯤 뒤척거린 후에 12시나 1시가 되어야 겨우 잠드는데. 이게 아주 괴롭다.


본가에서 잔뜩 보내온 양파즙 때문에 냉장고를 가동하고 있는데 밤에 자려고 불을 끄고 누우면 냉장고가 우는 소리가 무척 신경에 거슬린다. 뭐. 중고인데다가 오래되었니 별수 없지. 양파즙만 다먹으면 얼른 꺼버려야 겠다.


소리에 관련해서는 불끄고 있으면 벽걸이 시계가 째깍이는 소리, 냉장고 소리가 들려오는데 어차피 화이트 노이즈에 가까운 소리인지라 그냥 무시하려고 노력중이다.



한 몇주 고생하다보니 어제는 약국에서 수면 유도제를 사서 복용해봤는데 마취나, 수면 내시경 할때 처럼 한방에 훅 가지는 않더군.


경구 복용이라서 주사보다는 약효가 느리게 퍼지는 이유도 있겠지.


암튼 먹어봤는데 처음엔 그냥 말똥말똥해서... 아... 수면제가 아니라 수면 유도제라서 별로 효과가 없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일어나서 보니 한 30분 정도만 뒤척인듯 하다.


그래도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건 여전해서 새벽에 몇번 깨고 말았다. 뭐. 물론 그런땐 금방 다시 잠들수 있지만 아침에 몸이 무겁다.


상쾌한 아침을 맞아본지가 그 언제련가? 과연 상쾌한 아침이라는게 존재하긴 하는걸까...ㅡㅡ



아뭏튼 만성 불면증에 만성 피로..뭐 그뿐 아니라 이것 저것 기타 등등의 현대인의 질병을 주렁주렁 매달고 오늘도 살아간다.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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