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일상다반사 2014. 11. 24. 10:34

월,수,금 아침마다 수영을 하고 있다.


이달 부터 하기 시작했으니 벌써 한달이 다 되간다.


한 2주 간은 입맛이 돌면서 도로 살이 찌더만, 지금은 다시 원복 되고 있다. 뭐. 아직도 멀긴 했지만..ㅡㅡ


암튼 운동을 하고는 있는데, 난 왜 운동을 하고 나면 상쾌하다거나 하는 기분이 들지 않는지 모르겠다. 항상 그게 의문이었지. 남들은 운동을 하고나면 상쾌하다고 하는데 왜 난 안그럴까?


운동 생리학적으로 봤을때 격한 운동을 하고나면 신체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서 뇌내 마약 물질인 엔돌핀과 다이돌핀이 분비되면서 일종의 각성 상태로 접어들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고, 그래서 운동 중독이 유발되어야 하는데 왜 난 안그렇지?


설마 내 분비계 이상이라거나....ㅡㅡ 뭐.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겠지 설마.ㅡㅡ


아뭏튼 난 아무리 죽을 둥 살 둥 힘들게 운동해도 땀나고 힘들고 찝찝하기만 하지 이른바 몸이 가뿐하고 상쾌하다고는 단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등산은 최악이다. 땀은 계속 흘러서 눈에 들어가고 옷에서는 냄새도 나고 무릎은 아프고.. 그래도 뭔가 좋은게 있다면야 계속 할 동인이 되지만, 메마른 감성은 산중 경치를 봐도 '나무가 많군' 정도의 수준이고, 공기가 좋다고들 하는데 대체 뭐가 어떻게 좋다는지 분간이 안된다.


마찬가지 의미에서 수영이 내가 그나마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일단 물속이니 땀이 나도 표시가 안나고, 마찬가지로 물속이니 땀냄새 날 일도 없다. 무릎에는 거의 부하가 걸리 않고.. 게다가 실내 운동이니 날씨에 구애받지도 않고..


뭐. 그래봐야 역시 하고 나면 힘들다... 라는 느낌 밖에 없는건 마찬가지 이지만.


그나마 학습된 의무감으로 이거라도 하고 있으니 고도 비만으로 가지 않았던 거겠지. 뭐. 지금도 비만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고도 비만까진 아니니까.ㅡㅡ


다이어트를 위해 이번달은 금주를 하자라고 결심했는데, 금주는 개뿔...ㅡㅡ 그래도 매일 안먹으니 다행이랄까...


거의 매주 데이트를 하는데 이때 항상 술을 먹게 된다. 많이 먹진 않지만.... 음... 그래서 애초 금주는 무리일지도 모르겠다. 절주 정도랄까.


이제 연말이다. 술자리가 생기겠지. 그전에 지방을 태울수 있는 근육을 좀 많이 만들어둬여 덜 찔텐데 말야.ㅡㅡ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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