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종교를 분리한다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정교분리 국가로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되어 있다.
왜 이말을 하느냐? 수쿠크법 때문이지.
이법안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관심없었다. 애초 나는 외환 시장을 개방하고 외화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자본시장 개방에는 반대쪽에 가까웠으나 금융관계는 지식이 일천하여 가타부타 의견 없이 그런가부다 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국내 최대 교회 (안 알아봤지만 아마도 전세계에서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의 유명 목사가 그걸로 정치계에 압력을 행사한 모양이다.
이분은 내가 꼬마시절 주말 아침마다 TV 에 나와 '밋쉬미까?' 를 히트시킨 후 명실공히 한국 개신교 최고 목사다.
교회의 대형화, 세속화에 힘써 교회의 타락에 한몫 단단히 하신 분이기도 하지.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평가지만. 그분은 교회가 타락했다고는 인정치 않을테니 명제가 성립하지 않을것이다.)
아뭏튼 수쿠크법이 뭔지 대강 봤더니 이슬람채권에 세금을 없애준다. 그래서 이슬람 오일머니 자본을 유치하겠다. 뭐 대강 이런 법인듯하다.
그게 뭐가 문제냐? 보아하니 이슬람 교리에 금융소득의 일부를 반드시 기부해야 한다는 뭐 그런 교리가 있는 모양이고 그게 테러단체로 흘러들어가니 반대! 라는 것 같군.
그리고 그 돈이 이슬람 포교를 위해 사용될 수도 있으니 반대한다는 것도 궂이 부끄러워 하지 않는 모양이다.
..... 하아..... 대체 왜 한국기독교가 '개독'이라고 불리우며 경멸과 분노의 대상이 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시다.
같은 종교의 다른 종파인 천주교(오히려 이쪽을 기독교라고 불러야 한다. 지금의 기독교는 개신교라고 불러야 올바르겠지.)는 그렇게까지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유독 개신교만 그렇다. 우리나라 5대종파 (개신교, 천주교, 불교, 천도교, 원불교) 중 적이 많기로는 개신교가 단연 으뜸이다.
나도 개신교를 싫어하는 1인이지.
하는 꼴을 봐라. 싫어하지 않을 수가 있나... 자기들의 적을 치기 위해서는 국익이고 뭐고 없다. 수만에 달하는 신도들이 전부다 그만큼의 표이고 목사는 그 표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사할 수 있다.
목사 본인은 1표만 가지고 있을지 모르나 실질적으로 그사람의 표는 수만표이다. 신도들이란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스스로 주인이기를 포기하고, 스스로를 종이라고 일컫는 자들이니까.
그들은 신의 종이라 말하지만 내가보기에 그들의 신은 종교경전에서 말하는 신이 아니라 목사이다. 주저없이 말하겠지만 병신들이지.
그저 목사님이 이것은 잘못되었다. 라고 말하니까 믿도 끝도 없이 목숨걸고 반대한다.
그러다가 목사님이 뇌물이라도 왕창 먹고 찬성으로 돌아서면 돌아선 논리가 어떻든 그냥 납득하여 버린다.
참 어이 없고 병신 같은 것들이지만 어쩌겟나? 그게 사실인데. 그렇지 않다면야 총리 까지 나서서 목사 개인을 설득하려는 이유가 없지 않냔 말이다.
목사 개인만 설득할 수 있으면 그를 따르는 아무 생각없는 노비들 수만을 설득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종교는 세속 정치에 관여하면 안된다.
모든 인간이 깨어있고 자주적이며 주체적이기는 불가능하다. 그런 인간은 전체의 5% 정도 밖에 안될거다.(더 적을지도 모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무슨무슨 박사 라는 사람이 나와서 이야기 하면 '아.. 그런가보다.' 하고 정부에서 말하면 ' 정부에서 말하니 맞겠지.' 한다.
남말 할 거 없는게 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지 나는 아직 잘 모른다. 그냥 어릴때 부터 그렇게 들어왔고 정부에서 그렇게 말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는거고 일본에서 지네땅이라 그러면 화를 낸다.
일본놈들도 똑같이 그러겟지.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서로 흥분해서 싸움질을 해대지.
경상도와 전라도가 싸우는것도 비슷하다. 그냥 그렇게 들어왓으니까 서로 싫어하는거다.
정치적, 역사적 이슈라면 그나마 논리적, 객관적 사료로 설득과 납득이 가능하기라도 하다.
하지만 종교는 다르다. 종교 자체가 비논리적인데 무슨 논리를 따지며 종교 경전 자체가 판타지 소설에 가까운데 무슨 사료를 따지나.
대저 거의 모든 종교는 '닥치고 믿어라' 이고 기독교와 이슬람은 한발 더 나아가 '이단은 악의 종자' 라고 한다. 불교나 유교, 도교, 토속신앙은 그렇게 까지 하지 않는다.
불교에서는 심지어 그냥 이름만 들어봤어도 지옥에서 구제해주겠다는 신도 있다.'약사 인가? 지장 인가? 그렇다.)
애초 종교자체가 막무가내이니 현실정치에 개입하여 막무가내로 밀어부치면 설득이 불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국민 주권의 정치 체계가 붕괴한다.
목사 1인의 의도대로 국가가 움직인다면 국가의 주권이 목사에게 있지 국민에게 있는게 아니지 않은가.
무슨 신정이라도 펼치고 싶은건가? 지금 지구상의 선진국 중에 신정으로 선진국이 된 나라가 있는지 자세히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난 애초 신앙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데 이런 사건이 터질때 마다 혐오감이 무럭무럭 커진다.
이슬람과 기독교는 사실 같은 신을 모시는 같은 종교의 다른 종파에 가깝다. 개신교와 천주교처럼.
지네들 종파 싸움에 국가 이익까지 끌어들이는 격이다.
나찌가 왜 시오니즘을 격렬히 배격하고 그게 잘 먹혀 들어갔는지 무척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내가 기독교인을 싫어하는 것은 그들이 예수를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 마하트마 간디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