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일상다반사 2008. 7. 1. 17:03
건강이 무척 안좋아 졌다. 대장, 간, 위장, 식도, 담낭 등에 문제가 있고 몇몇은 중증이라 약을 투여중이다. 심지어 혈액 마저 고지혈증이다.ㅡㅡ

그래도 나름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까보니 속은 이미 만신창이로군.

어쩌다가 이모양 이꼴이 되었는지.....

정말 회사에 몸바쳐 충성하는 모양이다 난.

알콜, 인스턴트, 탄산, 과일주스 등을 금지당했고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 확립, 적당한 운동을 권고 받앗다.

하아... 암울하군. 이러다가 어느날 덜컥 쓰러져서 돌연사하는게 아닐까? 확실히 좀 과로햇지 최근엔.

앞으로는 야근은 좀 줄겟지만 그래도 역시 일거리가 많을테고....


이렇게 건강을 희생하여 얼마나 벌었나 싶어서 동산 부동산 전부 쓸어모아 계산해 봤더니 펀드에서 손해가 16.45% 에 달하며 수수료를 포함하면 원금 손실액이 270만원에 가깝다.ㅠ.ㅠ

제기. 자기개발비가 나오는 달의 한달 수입이 그냥 날아갔군. 작년에 넣은 사람들은 잘만 벌더니만... 역시 남들따라 우르르가면 안되는 거엿다. 그냥 얌전히 상호 저축은행 이나 이용했으면 최소한 원금 손실은 입지 않았을터인데.... 라고 후회해 봤자..ㅡㅡ;;

어차피 이렇게 된거 원금 손실을 만회 할때 까지 버티는 수 밖에는 없겠지.


부모님께 무기한 무이자로 대출 받은 3천만원도 빨랑 갚아야 되는데 큰일이다. 자식이라고 있는게 용돈은 못드릴 망정 자산을 가져다가 이자도 안 드리고 있으니 이것 참....

사실 어느정도라면 상환할 능력이 되지만 집을 사고 싶어서 아직까지 미루고 있는거라서 더더욱 양심이 따끔따끔....ㅡㅡ;


사촌에게 빌려준 천만원도 받아야 하는데 이녀석은 갚겠다고 한지가 1년이 다 되 가는데 감감 무소식이다. 음.... 사실 제때 갚앗으면 아마 그것도 펀드에 넣었을 테고 지금보다 원금손실이 커졌을 터이니 오히려 감사해야 할지도.ㅡㅡ;

그렇다고 당장 급하지도 않은데 가게도 접고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줄타고 페인트 칠하고 잇는 놈에게 돈 내놓으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집에 가지고 싶다. 알아보니 내가 살고 있는 중곡동에 중곡 아파트와 중곡성원 아파트가 시세가 1억 5천 정도던데 이정도면 대출을 빡세게 받아서 좀 무리하면 어찌어찌 장만 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뛰는 금리와 버블이 붕괴되고 있다는 집값 하락 기사 (하지만 이동네는 강보합이라는거..), 결정적으로 되도록이면 빚지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지르지 못하고 있다.

전세 계약 기간도 반년 넘게 남아서 방 뺀다고 하면 집주인이 냉큼 전세금 빼줄지도 의문스럽고...

더불어 각종 세금, 이사에 따른 부대 비용도 부담스럽다.


사실 이것 저것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덜컥 대출 왕창끼고 질렀는데 고금리에 집값만 왕창 떨어지면 그 타격을 어찌 감당하리오.

고민이 안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러다가 중곡동에 뉴타운, 혹은 재개발이라도 들어가면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할지도 모를일이지. 하지만 오세훈 아저씨가 당분간 뉴타운은 없다고 했으니 믿고 있는 수 밖에..(사실 이사람이 소속되어 있는 정당으로 봤을땐 심히 걱정스럽긴하다.)



일도 많이 밀려 있는데 금요일엔 팀 워크샵이다. 물론 바닷가로 가는 건 좋지만 회사사람들과 부대끼며 금지당한 알콜과 싫어하는 해변 축구와 족구와 마주칠 생각을 하니 단지 쉬고 싶을 따름.


평범한 소시민의 소시민적인 고민들.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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