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바쁜데 어느순간 할일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일정은 촉박하고 전체 프로젝트가 끝난것도 아닌데 내가 해야 할 일만 없어지는 그런 경우.
지금이 딱 그렇다. 그렇다고 없는 일을 만들어서 하거나 다른 일을 하고 싶을 정도로 난 워커홀릭이 아니기 때문에... 결론은 바쁜와중에 놀고 있다는거지. ㅋㅋㅋ
트웟질로 바쁜 이모군을 찝쩍거려도 봤으나.... 어느순간 쌩까고 있기 때문에 다시 심심함에 몸부림 치다가 불현듯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그러고 보니 작년 이맘때쯤 이주짜리 휴가를 얻어서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왔었군. 터키에서 삥 뜯긴것 말고는 대체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는데 말야..
또 가고 싶군.ㅠㅠ
그리스 아테네의 온통 하얀 집들로 뒤덮힌 정경을 다시 보고 싶다... 아! 그러고 보니 내가 한번도 사진을 보여준적이 없군.
아테네는 우리나라 서울과 달라서 집들이 전부 흰색이라 도시가 하얗지. 어떻게 보면 좀 삭막히 보이기도 하고.. 이렇게 생겼지
이건 파르테논 신전에서 본 아테네의 풍경인데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에 좀 우중충하다.
언덕자체가 조명을 받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서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있었다. 노천까페에서 된장남 흉내를 내며 로즈와인과 스테이크를 썰며 찍은 사진이로군.
아래 사진과 같은 음식인데... 와인은 괜찮았지만 양고기는 냄새가 좀 나고 밥은 쌀알이 긴 안남미라서 역시 촌놈인 내 입맛엔 그다지 엿던 기억이 나는군.
이날 최후의 사진으로 줌인한 파르테논 신전.
흔들렸지만... 저런 조명을 비추고 있으니 정말 세계적인 관광자원이란 생각이 든다.
슬슬 올리는게 귀찮아졌다.
터키와 산토리니에서의 사진은 또 생각나면 올려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