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마음을 건드리는 시 한편을 발견했다. 블로그가 있으니 저장해둘 수 있겠군. 이런건 좋구나.
열린 감옥
김 나 영
지구의 한켠에서 종신형을 살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경전(經典)은 나를 비껴 지나갔다.
파래서 너무 파래서 팡! 쏴 갈기고 싶은 하늘 아래
나는 치명적으로 젊고 건강하다.
이 블로그는 Sir.Yun의 평소의 염세적, 파탄적인 사상, 가치, 순간적인 분노, 짜증 등을 배설하는 목적입니다. 따라서 배설한 감정의 찌꺼기에 기분이 나빠지더라도 책임지지 않으며 몇몇 지인들에게만 알려 개방하고 있으니 저를 모르는 타인은 꺼져주시기 바랍니다.
by 행인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