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

일상다반사 2010. 3. 29. 10:27

이런 주제로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군.ㅡㅡ

종교.... 기본적으로 나의종교에 대한 견해는 다음과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지 못하고 자신 스스로의 판단과 선택의 책임을 질 자신이 없으므로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지 못하고 누군가가 제시해 주는 이정표에 따라서 밖에 살아갈 수 없는 노예 근성. 그 노예 근성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성공적인 사기.'

독실한 종교인들이 들으면 마귀에 물든자 쯤으로 취급될만한 사상이지만 아뭏튼 그렇다.

정치범과 광신도가 무서운것은 자신이 무엇을 행하건 그걸 옳다고 믿는다는거다. 광신이란 어떤 종교나 사상에 심취하여 그것이 절대진리로 받아들이며 정상적인 판단능력을 잃고 무비판적이 되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에 빠지면 약도 없다.

모든 행동이 신의 이름으로, 정의의 이름으로 포장되어 용서가 되며 그어떤 악을 행하여도 그것은 악이 아니며, 주변인들을 아프게 하더라도 자신은 정의와 진리를 따르므로 옳고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인은 악이다.

그리고 비슷한 사람들의 무리에 빠져서 무리 안에서 교감하며 무리끼리 광신을 상호 강화 보완한다.

이 지경에 이르게 되면 전문 카운셀러쯤 되지 않으면 이미 손쓸 수 없는 수준이다.

만약 나와 연관된 사람들중 그런 사람이 발생한다면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쳐서 두번다시 연락하지 않을거다.

그런 사상에 빠진 사람은 사실 말해서 독성과 전염성이 강한 병원균 보유자와 마찬가지다.

얼마나 달콤한 말인가?

'네 스스로 생각하지 않아도 돼. 이미 위대한 선지자께서 네가 살아가야 할 도덕적 지침과 삶의 방향을 모두 마련해 두셨어. 넌 그냥 그분의 말씀을 따르면 돼. 너는 그분의 말을 따라 삶을 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도 모두 그분이 질거야. 너는 아무 책임도 질 필요가 없어. 니 인생의 부담을 꼭 니가 질 필요는 없잖아? 네 인생의 주인이 그분이라고 인정하기만 하면 너는 인생이라는 무거운 짐에서 자유로울 있어. 간단하잖아? 인정하기만 하면 돼'

그리하여 스스로 노예임을 자처하고 스스로의 주인임을 포기한 인간들이 그 얼마나 많은가? 마조히즘과 다름이 그 무엇인가?

그리고 그들은 험난한 인생 세파를 스스로 견딜 필요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편안한지 알기 때문에 그것을 정의라고 믿고 주변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정의라고 굳게 믿고서.


인간의 정신이란 나약해서 취약한 환경, 약간에 정신적 충격과 압박에도 쉽게 망가지기 때문에 홀로설 수 없는 나약한 자들의 도피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종교란 필요악이다.

그 필요악중에서 비교적 그 폐해가 덜하고 종교에서 가르치는 지침이 인류 공익에 크게 위배되지 않으며 그 선지자의 가르침에 비교적 진리에 가까운 것들이 불교, 크리스트교, 이슬람, 흰두교 등 세계 4대 종교다.

동양권에선, 유교, 도교 등도 포함될 수 있겠고... 그 이외에는 각각 교에 따라 이름은 다르지만 하는 일은 똑같은 교주와 성직자의 사익을 좀더 우선시 한다. 그런걸 사이비 라고 부른다.

종교란 마약과 같다. 그것이 주는 평안과 안식과 안도감을 알고 나면 스스로 세상과 싸우기 싫어진다. 불가능해진다. 중독이 되는거다.

끊어야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면 그런 평안과 안식을 포기할 리 없는거다.

왠만한 금전적인 손해쯤은 평안와 안식에 대한 대가로서 충분히 지불 가능하다.

광신에 빠진 이들의 마음을 쉽게 돌릴 수 있다면 종교전쟁도 없겠지.

광신에 빠진 이와 인간관계를 맺는 수단은 같이 광신에 빠지는 수 밖에는 없다. 현실적으로 타의에 의해서 그들을 광신에서 끄집에내기란 불가능 하므로.

아까도 말햇지만 그런이가 주변에 있다면 난 완전히 연락을 끊고 두번다시 연락하지 않을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처럼 할 수 없을테니 문제다.

어려운 문제로다.
Posted by 행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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