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강용석
방금 Daum 메인 페이지에 트위터 연동 창을 얼핏 보니 진중권, 강용석이 치고 받고 싸우고 있는 모양이다.
내 정치적 성향으로 보면 진중권 쪽을 옹호하고 강용석을 까야겠지만.... 사실 난 강용석은 물론 말할 것도 없고 진중권도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둘다 나보다 잘난 놈들이란 건 확실해서 내가 까기도 좀 뭐하다만 뭐 어떠리. 난 공인도 아니고 지들처럼 여론에 영향을 줄수 있는 파워 트워터러 파워 블로거도 아니다. 심지어 난 트워터 계정도 없으니까.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맞는 말이다. 그래서 뭐? 어차피 난 소시민이고 소시민의 대부분은 그런 인간들이다. 난 책임질 자리에 올라가질 않고 그냥 뒤에서 까기만 하겠다. 그런게 모인게 '여론' '민의' '민심' 아니겠나.
자기 변명은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으로 까보자. 우하하하하
우선 강용석
말이 필요 없다. 나랑은 사고 회로가 다른 문화권의 사람 정도로 다른것 같으니 대체 이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그러고 다니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그래도 애써 추측컨데 이작자는 지가 그러고 다니면 쿨해 보이는줄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당에서 쫓겨나고 인지도를 그런식으로 올리려는 거라면 훌륭히 성공했다. 난 몇몇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그런 인간이 있는지도 몰랐으니까.
나보다 똑똑한 사람일테니 내가 감히 추측 할 수 없는 뭔가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글쎄... 사서 욕먹고 그걸 즐기는 변태같아 보인다.
자기 취향이 변태라면 혼자서 또는 취향이 맞는 변태끼리 놀면 서로 피해 안끼치고 좋을 텐데 왜 정상인들 한테까지 똥물을 튀기는지... 혹시 그런걸 좋아하는 변태라면 그건 변태 중에서도 상변태지.
난 대체 이사람이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 입법기관으로서 입법한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고 입법기관으로서의 업적과 비전이 뭔지 알 수가 없다. 들어본적도 없다. 일반 대중들도 그에 대해 관심이 없다.
좋은 법을 만들라고 뽑아놨더니 여기 저기 까대기 바쁘고 어만 개그맨한테 똥물 (아.. 이건 뭐 전화 위복이 되었던가.) 이나 튀기고 이제 보니 박원순 아들의 병역에 관해 뭔가 하나 물었는지 개처럼 뜯어대고 있다.
국회의원 아들 손자들의 현역 입대율을 봤을때 또 땡보직으로 나가는 비율을 봤을때 보수진영에서 풍기는 악취에 코를 들 수 없을 지경인데 자기 편이라고 애써 외면하고 하나 찍어 물어 뜯는 꼴이란...
박원순 아들이 병역 비리를 했다고 해도 그걸 깔 권리는 국민들한테 있는거지 최소한 니들한테는 없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훌륭한 우리 속담도 있지 않은가.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고... 딱 그수준이다. 이영애 누님이 말씀하셨다. 너나 잘하세요.
다음 진중권.
이 아저씨는 참... 나르시즘의 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찌나 잘나셨는지 내 말이 무조건 옳고 내가 내린 판결이 곧 진리다. 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 듯 하다.
우매한 대중들을 계몽해야 한다는 뭐 그런 사명감 같은것도 느껴진다. 황우석 사태때, 심형래 디워 때도 대중은 틀렸고 내가 옳았다. 우매한 대중들, 우매한 국민들. 수준 낮아서 못 놀아 주겠지만 그래도 불쌍하니 내가 구제해주마. 뭐 이런거.
진보의 대표 논객이지만 그만큼 적도 많고 내부적으로도 꺼려지는 인사. 본인은 선지자의 외로움, 고뇌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아아. 좋아좋아. 지말이 다 옳다고 하자. 그럼 니가 정치 하지? 쥐뿔 지는 하는 것도 없으면서 까대는건 대한민국 최고다.
미디어에서 잘나가다가 SNS 에서 꽃을 피우니 지가 무슨 막후의 여론 조작자 정도 되는 것 같다.
나 처럼 하루 방문객 10명 안팎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하고는 입장이 틀리다. 이미 하나의 미디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재야의 간판을 뒤에서 비겁하게 나대는 꼴이 짜증난다. 나랑 너랑 같냐?
난 이 이인간보다 확실히 능력도 부족하고 식견도 좁다. 그래 니가 잘난거 알겠다. 근데 너무나대니가 눈꼴 시렵잖아. 작작 좀 하지? 앙?
보수의 잘난척 대마왕 이문열과 쌍벽을 이루는 나르시즘 종결자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멍청해서 답답한거야 나도 이해한다만 그렇다고 자기 정도 되는 사람이 그따위로 행동하는건 좀 실례 아니겠냔 말이다.
더 짜증나는건 말투는 참 얄밉고 짜증나게 하시는데 들어보면 근거가 있고 논파하기 힘든 말만 한다는거다. 잘났다. 너무 잘나셨다. 너무 잘나셔서 우민들하고는 어울릴 수 없으니 잘난 놈들 끼리 모여서 딴데 가서 니들 끼리 놀아라.
멘사 애들이 모여서 스도쿠나 풀고 있다고 까 대는걸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 훨씬 덜 짜증난다.
너무 잘나셔서 나같이 속이 배배 뒤틀린 소인배는 진리를 말씀하셔도 기분 나빠서 오히려 반대로 행동하고 싶어진다는 걸 그렇게 잘났는데 왜 모르실까요? 라고 물어보고 싶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