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것 저것
행인_1
2011. 5. 31. 13:43
이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뭔가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고 서류심사를 통과했다는 통보도 받았다.
사실 여기는 이직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회사인데 여기마저 못가게 된다면 지금 회사에 뼈를 묻어야 겠지.ㅡㅡ
떨어지게 되면 자존심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테고 말이다.
집에서도 멀어져서 출퇴근 시간은 길어지고, 직급도 2년 깍이고, 연봉도 5~600 깍이는데 같은 '병' 회사에 가야 하나 싶다.
단지 지금 회사는 코스닥 상장사고 거기는 코스피 등록 회사라는거? 재무구조가 좀 더 튼튼해서 당장 1~2년 내로는 망하지 않을것 같다는거? 지네 사옥이 있어서 회사 구내 식당이 있다는거?
뭐. 그런정도가 좋은 점이지만 사실 말해서 장, 단점을 비교해 보면 단점이 더 커보인다.ㅡㅡ
공기업이나 대기업쯤되면 같은 단점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별 불만 없이 가주겠는데 말이지.
스펙이 딸리니 어쩔 수 없나..
수술을 하게됬다.
치질 수술이다.
아버지가 내가 초등학교 다닐 무렵 이걸로 엄청 고생하시는 걸 봐서 좀 겁이 나는데 의사가 자기네 병원에서는 절대 그럴일 없다면서 안심을 하라고 말해주니 믿어봐야지. (안믿으면 어쩔건가.ㅡㅡ)
덕분에 예상치 못한 수술비가 50만원 넘어 깨지게 생겼고, 약값도 들고, 생전 처음으로 생리대도 사야되게 생겼고, 한장도 없는 삼각팬티도 사야 한다. ㅠㅠ
생전 처음으로 입원이란것도 해야한다.
덕분에 새로 장만한 캠핑 장비를 개시하려던 야심찬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다. 제기ㅠㅠ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고... 매일 매일 즐똥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지출이지만 속이 쓰리군.
다행히도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작년에 의료 실비 보험을 들어둔게 있어서 부담을 좀 덜 할 수 있겠지.
매달 3만원 조금 넘어 나가고, 환급 없이 그냥 없어져 버리는 돈인데 이럴때는 조금 도움이 되는군. 안 들어둿으면 그정도 금액은 술값으로 써버렸을게 뻔하니까..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나온다고 했으니 없는것보다야 도움이 되겠지.
어차피 의료비로 지출이 와방 나온거 내친김에 시력 교정 수술도 확 해버릴까보다. 물론 이건 검사를 받아봐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겠지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