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슬프게 하는 일들.
1. 로또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를 비껴갔다.
이제 될 법도 하지 않는가! 젠장!
2. 강모 재X부 장관이 취임후 날려먹은 금액이 이지스 함 10척을 2년내로 건조 할 수 있는 돈이란다.
뭐. 이건 카더라 통신에 의한 거니까.. 그리고 강모 장관도 국제 시국이 어떻고 하면서 할말이 있겟지.. 하지만 늘상 내가 주장하지만 그런자리에서 무능은 죄다.
국제 시국이 어떻든 유가가 어떻든 잘되게 만들라고 내 월급에서 세금 뜯어가 그런 예우와 그런 보수를 주는 거 아니었던가? 그런 것 다 따지면서 변명만 쏟아내는것 쯤 나도 잘 할 자신있다.
게다가 시행하는 정책들을 보라.
3.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도시 서민이란 구제할 수 없는 병신이라는게 다시한번 증명되었다. 자업자득. 자승자박.
사교육비 부담, 미래 세대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쳐 앞으로 사회 시스템 전체를 좌우할 지도 모르는 일을 귀찮아서, 혹은 아이가 없어서 나랑은 상관없어, 휴가라서 라며 투표하지 않은 참을 수 없는 멍청함이란..
4. 8월 중에 끝내야 하는 업무가 산더미 같은데 다른 파트에서 또 일이 떨어졌다.
그래 그래 아주 쥐어 짜라. 나도 내가 이렇게 쥐어 짜이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시련을 이겨내고 한단계 뛰어 넘어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다? 아하하하하하하.
뭐. 그럴지도 모르지. 중학생에게 선형 대수학을 갑자기 일주일 후에 시험친다고 하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중학생에게 단순 4자리 by 4자리 곱셈을 암산으로 3억 문제 풀어 오라고 하면 그건.....
5. 휴가는 개뿔... 그냥 집에서 재택 근무 해야 할 판이다.
그래 욕심이 과했다. 이 바쁜 시기에 휴가라니... 아무리 규정으로 보장되어 있다 할 지라도 엄연히 모든 조직에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하는 법.... 지랄. 차라리 규정으로 만들질 말던가.
6. 생일이 다가온다.
만으로 한살 더먹어야 하는 날이다. 언제부터인가 생일이 달갑지 않다.
7. 일본이 독도가 지네꺼라고 주장한다.
솔직히 정확한 역사적인 진실이 뭔지 난 잘 모르지만 어릴때 부터의 세뇌교육의 영향으로 확실히 기분이 나쁘다. 그냥 일본이 싫다.
8. 일본이 싫은 것과는 별도로 일본의 문화와 제품은 나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와서 나의 이중잣대에 대해서 변명하거나 부정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자신의 모순적인 모습이 썩 달갑지만은 않다.
9. 결혼에 대한 압박.
제사라서 집에 내려갔다 왔더니만 보는 사람 마다 직간접적으로 비유, 은유, 복선, 암시 등등을 최대한 동원하여 결혼에 대한 압박을 가해 오고 있다. 지금 느끼고 있는 프렛셔만 해도 압사 직전이시다. 거기서 결혼해서 가정을 부양하고 아이를 양육하라고? 배째!
10. 건강 악화
약을 먹어도 위장과 간장이 좋아지기는 커녕 위장의 경우에는 이제 자각 증상까지 올 정도로 악화 되었다. 조금이라도 짠 것을 먹거나 술이 들어가면 장난아니게 속이 쓰려오는데다가 이제는 만성 소화 불량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심해져서 장 무기력증이 오는지 하루에 두번씩 큰일을 봐야 한다.
11. 의욕 상실
염세주의와 무기력증만이 나를 지배한다. 나 개인의 미래도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사실 대한민국의 장래가 내 개인의 미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잇지만 않다면 내가 무슨 민족이건 신경도 쓰지 않겟지만 이민을 가고 싶어도 능력과 여건상 할 수 없으니.. 도망칠 수 없고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저 절망 할 뿐.
왜 사는가? 라는 사춘기 시절의 질문, 혹은 철학의 영원한 테마에 대한 개인적인 답을 가지고 있는사람. 나의 삶의 목표는 무엇이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행복해 지기 위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이미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목표를 향해 전진하지 않으면 결코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하지만 목표가 있지도 않는 사람이 전진한다면 헤매는 것일 뿐.
생각 나는 대로 무순으로 배설한 음울한 감정의 찌꺼기